D-3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맞춰 송어축제·바다부채길 가볼까
개막을 사흘 앞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대회'(이하 2024 강원)는 개회식을 제외한 전 경기가 무료 관람이다. 대회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남은 티켓이 있으면 볼 수 있다. 여기에 강원 강릉·평창·횡성·정선 일대에서 대회가 치러지는 만큼 인근 관광명소와 연계해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까만 돌이 모여 있는 몽돌해변과 투구바위, 부채바위 그리고 심곡항의 빨간 등대까지 사진 찍기에 좋은 배경을 제공하는 포토존이 즐비하다. 바다와 함께 해안단구가 이어지는 탐방로 자체가 훌륭한 관광콘텐츠다.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코스 중간의 작은 해변 앞에 조성되는 카페 겸 쉼터는 전망이 특별히 훌륭한 곳에 위치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낚시체험과 함께 메인 이벤트인 '송어맨손잡기'는 오전과 오후 하루 2~3차례 운영된다. 선찬순 30명이 참가할 수 있는 이 행사는 개그맨의 재치있는 진행과 함께 송어를 잡으려고 차가운 물 속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을 구경하는 인파로 항상 인기다. 축제장에서 잡은 송어는 회와 구이 그리고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식당 시설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선 송어를 잡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도 송어 전문식당보다 저렴하게 송어 요리를 팔고 있다.
낚시도 텐트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텐트낚시와 얼음낚시로 두가지가 가능하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해 눈과 얼음위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놀이시설도 준비돼 있다. 썰매는 물론이고 눈위 래프팅과 범퍼카도 가능하다.
인근 오대산 월정사에선 입구의 전나무 숲길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700여 그루의 전나무 숲길은 도심을 벗어나 산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평창에서는 문체부·관광공사 선정 '2023 관광의 별' 무장애관광지 분야에 뽑힌 '발왕산 천년 주목숲길'도 즐길 수 있다. 관광케이블카를 이용해 쉽게 발왕산 숲길을 편안하게 걷고 수목이 주는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다.
현장에선 스포츠 VR(가상현실) 체험, 스포츠 강습, 문화체험, 예술공연, K-팝 공연 등이 계속될 예정이다. 강릉 하키센터 야외 아이스링크는 낮에는 관광객을 위한 놀이용 스케이트장으로, 밤에는 'DJ 스케이트 나이트' 무대로 불을 밝힌다.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는 스노우 튜빙, 정선 하이원 스키 리조트에는 높이 약 4m에 달하는 마스코트 '뭉초'와의 대형 포토존, 횡성 웰리힐리 파크에는 스키 스피드 챌린지와 미니 하키·컬링·바이애슬론 체험장이 각각 설치된다.
27일과 28일 평창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K-팝 콘서트도 열린다. 문체부 산하 국립공연단체들의 특별 공연도 이어진다. 20일 강릉아트센터에서는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 오케스트라 강릉'과 '강릉 엔젤스 중창단'의 합동공연, 23일에는 스트리트 댄스와 국악, 현대무용의 에너지 넘치는 협업이 돋보이는 국립현대무용단의 기획 프로그램 'HIP合(힙합)'이 준비돼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는 25일에 '신년'을 알리는 대표 클래식 작품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과 동계올림픽 종목인 스케이팅을 음악으로 표현한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터 왈츠'로 구성한 공연을 진행한다. 국립합창단은 26일 강릉에서 '흥겨운 합창여행'을 주제로 한국 가곡부터 팝송, 오페라,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다. 국립오페라단은 27일에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프란츠 레하르의 '미소의 나라', '유쾌한 미망인' 등 오페레타 3개 작품의 주요 아리아와 듀엣으로 연출한 1부와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로 채운 2부로 구성한 '오페라 여행'을 선보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은 29일에 부채를 들고 그려내는 부드러운 곡선과 음양의 조화가 매력적인 부채춤, 도당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행했던 경기 도당굿,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축원하는 뜻을 담은 태평무 등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무대로 해외 선수단과 관객들에게 K-컬처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은 31일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 '해적'을 해설과 함께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무대에 올린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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