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재,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 명장들 챙긴 이재용 ['기술인재 경영' 속도내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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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기술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벽두 경영행보를 '기술인재 기(氣)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0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 점검을 위해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명장을 만나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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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점검 이어 기술중시 행보
"미래는 기술인재 육성에 달렸다"
능력 중시 인재경영 철학 실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벽두 경영행보를 '기술인재 기(氣)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연초 통신분야 개발자들에 이어 삼성의 최고 기술전문가인 '삼성 명장'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제조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에 따라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도 후원할 예정이다.
■'삼성 명장'들과 첫 간담회
이 회장은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새해 경영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삼성 명장을 만난 것은 2019년 명장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기술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 점검을 위해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명장을 만나 '핵심 기술인재'를 챙긴 것은 미래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우수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또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현장에서 봅시다. 후배들도 잘 키워주시라"며 응원과 격려의 말을 재차 전했다.
■출신 대신 '능력' 우선 인재경영
삼성은 사내 기술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9년 명장 제도를 도입했다. 높은 숙련도와 축적된 경험 및 전문성이 중요한 △제조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실적에 기여한 최고 수준의 기술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한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격려금과 명장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시니어트랙' 대상자 선발 시 우선 검토 등 다양한 예우를 받는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도 제도를 운영하며 매년 선정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삼성전자 10명, 삼성디스플레이 2명, 삼성전기 2명, 삼성SDI 1명 등 총 15명의 직원이 명장으로 선정됐다. 이는 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다.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철학'은 학력, 성별, 국적 등 출신과 무관하다. 기술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중용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명장에 오른 직원도 여럿이다.
삼성도 이 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 기술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기술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발전 지원을 위해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해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8년 연속 국제기능올림픽을 후원했다. 삼성은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젊은 인재들이 기술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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