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4명 “더 격렬히 집에 혼자 있고 싶다” [오늘 이슈]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낼 때 가장 즐겁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전 세계 38개국 3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담은 ‘2023 라이프 앳 홈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발간 10주년을 맞은 이 보고서는 행복한 집에서의 생활에 관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 조사 중 하나입니다.

이 보고서를 보면 한국인은 특히 집을 ‘휴식하는 공간’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응답자의 53%가 ‘휴식’을 집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요소로 꼽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집에서 하는 활동 가운데에서는 한국인은 어떤 걸 가장 선호했을까요.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을 준다’가 40%로 전 세계 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식구들과 함께 웃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낀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14%에 불과해 전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집에서 자녀, 손주 등을 돌보는 데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도 8%로 전 세계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집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한국인의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집에서의 생활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낀다’는 한국인은 43%에 그쳐 조사 참가국 가운데 두번째로
낮았습니다.

KBS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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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