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작, 매혹된 자들' '왕' 조정석·'남장여자' 신세경 → 사극 열풍 이을까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1. 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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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은 왕으로, 신세경은 남장 여자로 돌아오는 가운데 사극 열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장에는 작가 김선덕과 배우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장영남, 이규회가 자리를 지켰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되었으나 그에게 빠져들게 된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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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은 왕으로, 신세경은 남장 여자로 돌아오는 가운데 사극 열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작가 김선덕과 배우 조정석, 신세경, 이신영, 박예영, 장영남, 이규회가 자리를 지켰다. 조남국 감독은 독감으로 인해 불참했다.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되었으나 그에게 빠져들게 된 강희수(신세경)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이날 김선덕 작가는 '세작'에 대해 "퓨전 사극이지만 퓨전이라고 생각하고 쓰진 않았다"라며 "조선시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상의 인물들이긴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조선시대 역사를 다양하게 상상하기 편하게 변주해서 재밌는 스토리로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이 시대를 담았구나"라는 반응으로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는 팁을 남기기도.

조정석은 자신이 맡은 배역인 이인 캐릭터에 대해 "나라와 백성을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고, 그걸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용기가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진안대군이었지만 결국엔 임금의 자리에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세작'을 통해 데뷔 20년 만에 처음 왕 역할에 도전했다. 조정석은 "너무 좋지만, 사람이 급하게 변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다"라며 "이런 의상도 입어보고 당황스럽지만 참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이 배우가 가지는 장점이자, 특권일 수도 있겠다"라며 자신에게 세작이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이라 밝혔다.


같이 출연한 신세경과의 호흡에 대해선 "두말하면 잔소리"라는 말로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세작'속 주목할 만한 신을 꼽으며 "누구의 피일지 추측해 보며 궁금증을 자아 내보고 싶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 신세경은 바둑 천재역을 맡아 강희수와 남장여인 강몽우를 분한다. 신세경은 맡은 역에 대해 "희수는 바둑 천재지만 조선시대에 바둑을 두러 다닐 수 없으니, 남장하는 캐릭터다. 원하는 바는 이루고 마는 인물이다 이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맞닿는다"라고 설명했다.

신세경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바둑은 접했단다. 그는 "사실 바둑을 둘 줄 몰랐다. 배워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도 깊더라. 그래서 화면에 비칠 때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데뷔 첫 남장여자 역할에 대해서는 "굉장히 즐거웠다. 새로운 경험들이 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다"라고 덧붙였다.

김선덕 작가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언급했다. 그는 "로맨스를 쓰고 싶어 사극을 쓴다"며 "사랑은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상대를 쥐락펴락하면서 사랑을 표현하고, 어떤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를 사랑하는 것에 만족하고, 그런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사극을 쓰는 게 내 목표다"라고 밝혔다. 김선덕 작가는 "이번 사극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본인의 감정을 담아 팔로우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한 명쯤은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썼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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