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호등 없는 도로서 마을버스에 깔린 80대 노인
백승연 2024. 1.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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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대 신호등이 없는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노인이 버스 앞바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6시 반쯤, 서울 미아동 미아사거리역 인근 도로를 건너던 80대 남성이 운행중이던 마을버스에 치여 부상을 입었습니다.
채널A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출근시간대 신호등이 없는 왕복 2차로 도로를 다수의 시민들이 무단횡단하는 모습과 사고를 목격하고 놀라 마을버스를 멈춰 세우는 시민의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길을 건너는 노인을 버스기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70대 마을버스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안전의무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보행 사망자 933명 중 59.8%(558명)가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경우 보행이 느리거나 힘든 경우가 많아 최단 거리로 길을 건너기 위해 무단횡단을 하는 사례가 잦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배준석 수습기자 jund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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