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도 가능합니다”...학부모 속여 수십억 챙긴 입시 컨설턴트 구속
신진욱 기자 2024. 1. 16. 18:24
뒷돈을 주면 자녀를 의대 등 원하는 대학에 합격시킬 수 있다고 학부모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입시 컨설턴트가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서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약 2년간 학부모 3명을 속여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학부모에게 자신이 아는 경로를 통해 대학에 기부금 형식으로 돈을 주면 의대나 서울지역 유명 대학 입학이 가능하다고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A씨가 대학에 전달한 돈은 없었고, 본인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말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공범 등에 대한 보강 조사를 했고,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해 이날 영장이 발부됐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에 대한 보강 수사를 통해 구속 영장을 재청구한 것"이라며 “공범의 구체적 역할 등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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