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하면 알아서 척척… 세계 첫 작업용 AI로봇

김만기 2024. 1.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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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로봇에게 말로 명령하면 작업대로 이동해 스스로 일을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16일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기계연구원 김창현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팀이 제조 작업 공정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작업 AI 기술을 개발했다.

김창현 실장은 "로봇 작업을 위한 특화된 지능을 개발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현재는 전기차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테스트 중이며, 점차 적용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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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구원 김창현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이 로봇에게 작업 지시를 말로 하고 있다. 기계연구원 제공
사람이 로봇에게 말로 명령하면 작업대로 이동해 스스로 일을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로봇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돼 제조업 현장의 다양한 공정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16일 한국기계연구원에 따르면 기계연구원 김창현 인공지능기계연구실장팀이 제조 작업 공정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로봇 작업 AI 기술을 개발했다. 현재 충북 청주의 전자 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세계 최초로 적용 중이다. 연구진은 공정 적용이 가능한 생산업체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로봇은 제조 작업 공정에 LLM과 가상환경에 기반한 로봇 작업 AI 기술이 적용됐다. 사용자의 명령을 이해하고, 해야 하는 작업 명령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실행한다. 김창현 실장은 "로봇 작업을 위한 특화된 지능을 개발해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현재는 전기차부품 생산업체 공정에 테스트 중이며, 점차 적용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조업 현장 작업에 로봇을 도입할 때는 작업환경이나 대상물이 아닌 로봇에 맞춰 현장을 수정했으며, 그로 인해 작업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음성이나 텍스트를 통해 명령하면 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작업 순서와 동작을 생성할 수 있다. 가상공간에서 사전 학습으로 현장에 맞는 최적 작업 지점을 선정하고 작업 과정을 최소화하며, 물체를 자동 인식해 충돌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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