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에 ‘공범’ 지목 당한 남현희 “사기꾼의 말…경찰에 제출한 증거 모두 공개할 것”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1.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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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 씨(28)가 한때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2)를 공범 중 한 명을 지목했다.

남현희 씨는 1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해 10월 25일 전청조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사건이지만, 과정 속에 전청조와 친부 등 사기꾼 부녀가 구속돼 무척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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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왼쪽), 전청조 [사진 = CBS 뉴스쇼·채널A 갈무리]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 씨(28)가 한때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42)를 공범 중 한 명을 지목했다. 이에 남씨는 “저는 절대 공범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남현희 씨는 1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사기꾼의 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해 10월 25일 전청조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사건이지만, 과정 속에 전청조와 친부 등 사기꾼 부녀가 구속돼 무척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 씨는 이어 자신은 전청조의 공범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기꾼 말만으로 기사화 그만해달라. 너무 억울해서 그동안 경찰에 제출한 모든 증거를 공개하려 한다”면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 결과로 공범이 절대 아님을 입증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전청조 씨가 남현희 씨를 공범으로 지목했다는 보도 이후 남씨가 올린 글[사진 = SNS 갈무리]
앞서 전씨는 지난 15일 공판에서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의 신문에 남씨와 경호실장 이모 씨(27)를 지목했다. 전씨는 편취한 투자금 일부 사용처에 대해 “이씨와 남현희, 저 이렇게 셋이 나눠서 환전했고, 나머지 현금은 남씨와 이씨에게 각각 용돈으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전씨 주장과 관련, 이씨도 현재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자신은 고용주인 전씨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며 전씨의 실체를 몰랐다는 것이다. 이 씨는 “사기 전과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전씨에게 물어봤고, 전씨가 ‘맞는데 양어머니 때문에 생긴 일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씨는 전씨 사기 혐의가 드러난 이래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직접 해명 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작년 11월 올린 글에서도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제일 큰 피해자다. 전청조가 철저히 숨겼는데 제가 사기꾼인 걸 어떻게 아느냐”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답답해 미칠 것 같다. 전청조 만나면 왜 나한테 나타나 사람 인생 뒤흔들어 놨는지, 정직하게 돈 벌지 왜 사기 쳐서 돈 버는지 묻고 싶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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