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원 갤럭시버즈를 160만원에? 할인축제 홍보물 알고보니...
홍보물 온라인 확산… “유통사 실수”
삼성전자의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삼세페)’ 캠페인과 관련, 200만원대 고가 제품은 물론, 14만9000원짜리 갤럭시 버즈2 등 저가 제품까지 균일가 160만원대에 판다는 내용의 홍보물이 온라인상에 유포돼 화제가 됐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엔 갤럭시 버즈2 등 삼성전자의 전자제품을 원가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홍보물이 유포됐다. 전자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삼세페 취지와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해당 홍보물을 보면 14만9000원인 갤럭시 버즈2와 블루투스 스피커, 29만9000원인 컬러 레이저 프린터 복합기, 45만9000원인 스마트 모니터, 72만5000원인 갤럭시탭 S9 FE 등을 모두 각각 160만원대에 판매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각 제품에는 1000대 한정 등을 강조하며 ‘삼세페 최대 핫딜가’라는 소개 문구도 들어갔다.
해당 홍보물에는 229만9000원인 갤럭시북4 PRO 16형, 169만원인 에어드레스를 각각 160만원대에 판매한다는 정상적인 홍보 문구도 포함되어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홍보물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하며 “이건 사는 사람이 축제가 아니라 파는 사람이 축제 아닌가?” “한 사람만 모르고 사면 이득이라는 건가?” “정말 삼성이 만든 홍보물이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조작된 이미지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홍보물은 조작된 것은 아니다”면서도 “홍보대행사에서 잘못 만들어 전달한 홍보물을 한 유통사에서 올린 것이다. 이미지 오류를 확인하고 현재는 수정됐다. 잠깐 올라갔다 내려갔는데 그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진 것 같다”고 했다.
수정된 이미지를 보면 14만9000원인 갤럭시 버즈2와 블루투스 스피커는 각각 7만원대와 10만원대에 45만9000원인 스마트 모니터는 37만원대에 판매한다. 72만5000원인 갤럭시탭 S9 FE는 50만원대에 판매한다.
한편 삼세페는 가전, 모바일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이달 31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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