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체육관·축구장 모두 없는 동구…원도심 체육시설 확충 속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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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가 열악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립 체육관, 축구장 등이 없는 상황에서 구민들의 체육 인프라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 관계자는 "진행 중인 용역 등 사전 절차가 잘 마무리되면 세워둔 로드맵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구의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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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암동 축구장·용운동 골프장…국토부 GB 해제 협의 관건
용운 펜싱 전용경기장, 2일 용역 의뢰…하계U대회 전 준공
대전 동구가 열악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립 체육관, 축구장 등이 없는 상황에서 구민들의 체육 인프라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구에 따르면 낭월 7호 어린이공원(낭월동 492번지) 부지에 들어설 '산내동다목적체육관' 도시계획관리시설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약 450억 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2200㎡, 연면적 83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체육관 설립이 목표다.
앞서 구는 2022년 상반기 해당 부지를 확보해 지구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은 당초 지난해 12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시·구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등으로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다. 기존 공원을 폐지하고 체육관을 건립하는 것은 전국에서도 선례가 없는 만큼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올해 시 본예산에서 산내동다목적체육관 건립 예산 확보 계획도 미뤄지며 착공 시기와 준공 시기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 구는 빠르면 이달 중 용역을 마무리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2026년 조성될 축구장과 골프장은 개발제한구역(GB) 미반영 대상으로 보다 신속한 추진이 가능할 전망이다.
구는 지난해 2월 판암동(119-4번지) 일원에 3만㎡ 규모의 축구장 2면 조성을 위해 수요조사와 기반조사를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현행법상 5만㎡ 미만의 실내체육시설은 GB 미반영으로 진행이 가능, 국토교통부와 GB 관리계획미반영 시설 협의를 위해 지난해 10월 용역이 정지된 상태다.
구는 올해 안에 국토부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추경에서 예산 편성 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오는 7월부터 토지보상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용운동 용수골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사전 절차도 진행 중이다. 골프장도 5만㎡ 미만의 실내체육시설에 해당,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올해 본예산에서 사업비를 확보했다. 올 상반기 국토부 GB 해제 협의를 마무리하면 하반기 설계용역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로드맵대로라면 7월 설계용역 후 2025년 토지보상 진행, 2026년 완공이 목표다.
국내 최초 펜싱 전용경기장인 '용운 펜싱 전용경기장'도 지난 2일 기본계획수립용역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용역기간은 6개월이며 내년 타당성 조사 마무리, 내년 하반기 중앙투자심사(중투심) 등 사전절차 완료 후 2026년 1월 착공, 2027년 5월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 총 450억 원을 투입해 용운국제수영장 주차장 부지에 건축면적 4800㎡, 연면적 1만 48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피스트 24대 내외, 관람석 1200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외 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 도시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며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경기장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진행 중인 용역 등 사전 절차가 잘 마무리되면 세워둔 로드맵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구의 부족한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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