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따라 널뛰는 물가…진정되나 싶더니 홍해발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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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입물가가 유가 하락 영향에 두 달째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하락세라곤 단언할 수 없습니다.
역시 유가가 변수로 꼽힙니다.
이어서 전서인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수입물가는 한 달 사이 1.7% 내리며 두 달 연속 하락했고 수출물가도 0.9% 떨어졌습니다.
두바이유가 70달러대까지 급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안정된 게 결정적입니다.
여기에 한 달 사이 0.5% 내려온 원달러 환율도 한몫했습니다.
특히 원재료 수입물가가 광산품 중심으로 4.6% 떨어졌고, 화학, 석유 제품, 소비재 물가도 조금 내려왔습니다.
당초 홍해 사태로 운임이 급등하자 수출입물가를 자극할까 우려됐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유성욱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유가가 아직까지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고,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수입상품의 물류비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물가가 추세적인 하락세라고 단언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얘기입니다.
이미 최근 유가흐름은 불안한 국제정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지속되던 하락세가 멈춘 겁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향후 불확실성 요인은 이번 대만 대선 결과에 의해서 미중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서 중국이 핵심 광물의 수출을 통제하는 등 자원의 무기화를 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수출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연말 수출입물가 하락 효과가 상반기 국내 물가 안정엔 도움이 될 거란 전망입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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