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잔인할 줄 몰랐다…죄수들 우크라전쟁 보내려고 러시아가 한 짓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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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를 저지른 죄수들을 전쟁에 동원해온 러시아가 병력을 추가로 차출하기 위해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교도소 난방까지 끄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병력이 부족해지자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며 자국 죄수들을 용병으로 뽑아 최전선에 투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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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룸.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범죄를 저지른 죄수들을 전쟁에 동원해온 러시아가 병력을 추가로 차출하기 위해 영하 30도의 강추위에도 교도소 난방까지 끄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러시아 정부는 죄수들을 고의로 춥게 만들어 강제로 전장터에 가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러시아의 재소자 인권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의 올가 로마노바 대표는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한파에도 난방을 끄기만 했다”며 “감옥의 상황이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죄수들은 전장터로 나간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병력이 부족해지자 다양한 조건을 제시하며 자국 죄수들을 용병으로 뽑아 최전선에 투입해 왔다.

통상 6개월짜리 계약을 맺고 러시아 국방부의 지원을 받는 용병그룹에 합류한 죄수들은 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중에는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 복역 중이던 흉악범들은 오히려 차출 1순위 대상이었다.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해 전쟁에 투입하면서 러시아 내 재소자 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 러시아 법무부 차관 프세볼로트 부콜로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42만명이었던 러시아의 재소자 수는 현재 26만6000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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