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 한중일 동병상련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송광섭 특파원(opess122@mk.co.kr),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4. 1.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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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개국은 모두 '늙어 가는 사회'다.

일본의 고령화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한국이 이를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국 경제의 문제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일본 경영자의 40.5%가 1순위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

인구 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일찌감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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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대책은 일·가정 양립
2순위 자동화·IT 도입 확대

◆ 한중일 CEO 설문조사 ◆

한·중·일 3개국은 모두 '늙어 가는 사회'다. 일본의 고령화 문제가 가장 심각하고 한국이 이를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 설상가상 저출산도 문제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명을 기록하는 등 '한국 소멸' 얘기마저 나오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자국 경제의 문제점을 꼽으라는 질문에 일본 경영자의 40.5%가 1순위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 경영자의 33.7%도 2순위로 이 문제를 지적했다.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일손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3국 경영자 모두 1순위 대책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꼽았다. 2순위도 공통적으로 '자동화와 정보기술(IT)을 통한 업무 효율 개선'을 거론했다. 인구 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일찌감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일과 육아의 병행이 가능해지려면 초과 근로시간을 저축해 두었다가 육아·교육·여가 등 사유가 발생할 때 이를 사용하는 근로시간계좌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도쿄 이승훈 기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서울 한재범 기자 /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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