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성장 시장 韓日 "미국" 中 "중국"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송광섭 특파원(opess122@mk.co.kr),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4. 1. 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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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전 세계 경영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경영자들이 매출이 증가하는 성장 시장 1순위로 미국을 꼽았다.

한국 경영자의 55.4%, 일본은 43.2%가 미국을 거론했으며, 2순위로는 동남아시아를 선택(복수 응답)했다.

중국은 32.0%의 경영자가 자국을 1순위로 거론했고, 2위는 동남아와 러시아라고 답했다.

중국 경영자들은 같은 질문에 일본과 미국 순서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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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관련 M&A 유망"
日은 전통 제조업 꼽아

◆ 한중일 CEO 설문조사 ◆

올해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전 세계 경영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경영자들이 매출이 증가하는 성장 시장 1순위로 미국을 꼽았다. 한국 경영자의 55.4%, 일본은 43.2%가 미국을 거론했으며, 2순위로는 동남아시아를 선택(복수 응답)했다. 지난해 설문과 같은 결과다.

중국은 32.0%의 경영자가 자국을 1순위로 거론했고, 2위는 동남아와 러시아라고 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 기업 대부분이 철수하면서 현재 러시아 시장에는 중국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올해 매출이 줄어들 시장으로는 한일 양국이 모두 중국을 1순위로 꼽았다.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데다 한중, 중·일 간 갈등 구조가 해소되지 않았고, 공급망에까지 변화가 생기면서 중국의 중요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영자들은 같은 질문에 일본과 미국 순서로 거론했다. 이 또한 국가 간 갈등이 기업 활동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M&A 유망 분야에 대해서는 3국의 시각이 모두 달랐다. 한국 경영자는 1순위로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분야를 꼽았지만 일본 경영자의 1순위는 전통 제조업이었다. 이는 경영권을 물려받을 자식이 없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를 매물로 내놓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일본 사회의 풍토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재생에너지를 1순위로 거론했다. 또 에너지 절약 기술을 2순위로 꼽았다.

[특별취재팀=도쿄 이승훈 기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서울 한재범 기자 /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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