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0점 삭감 징계→강등권 추락 후 탈출 성공→또 승점 삭감 징계 예고…강등 강요당하는 에버튼, EPL 최하위 추락 위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았던 에버튼이 다시 한 번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15일(현지시간)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RS)'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3시즌 동안 적자가 1억 500만파운드를 넘어서면 안된다는 재정 규정이 있다. 또한 한 시즌 동안 적자가 3500만파운드를 넘어서도 안된다.
에버튼은 이미 지난해 11월 같은 규정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다. 에버튼은 2021-22시즌 적자가 1억 2450만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승점 10점 삭감의 중징계를 받았다. 에버튼은 시즌 당 적자 금액 초과로 인하 한차례 징계를 받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번에는 3시즌 동안의 누적 적자 금액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에 대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에버튼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으며 리그 순위가 순식간에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했다. 에버튼은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에버튼은 징계로 인한 강등권 추락 이후 3주도 채 안 되어 강등권에서 탈출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에버튼은 징계로 인해 힘겨운 프리미어리그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또 한번 징계를 받을 경우 강등권 추락이 불가피하다. 지난번과 같은 승점 10점 삭감의 징계를 받으면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게 된다.
에버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승3무10패를 기록 중이다. 승점 삭감이 없었다면 리그 1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현재 강등권인 18위 루튼 타운(승점 16점)에 승점 1점 앞선 17위에 머물러 있다.
에버튼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승점 10점 삭감의 징계를 받은 이후 오히려 리그 4연승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에버튼은 지난달 24일 열린 토트넘전 패배 이후 3연패의 부진에 빠졌고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력마저 저하한 에버튼은 다시 한 번 징계를 받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에버튼 측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추가 징계 움직임에 대해 '이미 해당 기간에 대한 징계를 받았는데 동일한 기간이 포함된 징계를 반대한다. 불투명한 징계절차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PL 징계에 항의하는 에버튼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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