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명륜진사갈비' 못찾는 명륜당…등록 프랜차이즈의 20%만 운영

2021년 18개 포함 20개 프랜차이즈 등록
실제 운영은 명륜진사갈비 포함 4개 불과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새 캐시카우인 '제2의 명륜진사갈비'를 못 찾는 분위기다.

명륜당은 20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를 등록했지만, 실제 매장을 운영하는 곳은 명륜진사갈비를 포함한 4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명륜당은 지난해 사업목적으로 골프연습장과 체육시설업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명륜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한 프랜차이즈는 명륜진사갈비를 포함해 총 20개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중 16개 브랜드는 운영 중인 매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재된 매장 수가 0(제로)이고, 검색포털 등에 해당 상표를 가진 매장이 검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자 명륜진사갈비의 뒤를 이을 신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급하게 프랜차이즈를 만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로 해당 브랜드 중 대부분이 같은 해에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점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싣는다.

실제로 명륜진사갈비(2017년)와 샤브올데이(2023년)을 제외하면 명륜당의 브랜드는 모두 2021년에 등록됐다.

이 연도에 등록된 브랜드는 ▲개수리막국수 ▲청담물갈비 ▲명륜스시 ▲메타버거 ▲명륜당제과 ▲명륜분식 ▲개수리 민물장어 막국수 ▲명륜반점 ▲명륜스테이크 ▲명륜하노이 ▲명륜피자 ▲명륜커피 ▲명륜쥬스 ▲명륜아이스크림 ▲명륜호프 ▲명륜정육식당 ▲신당분식 ▲팔팔인생해장 등이다.

명륜당은 지난해 8월 신규 사업목적으로 골프연습장과 체육시설을 등기했다. 외식 프랜차이즈업 외에 다른 사업으로도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한편 명륜당은 2015년 케이디네트웍스라는 자산운용과 컴퓨터 등을 취급하는 회사로 설립돼 2018년부터 사명을 변경하고 프랜차이즈업에 나섰다. 명륜당은 이종근(1965년생)·도선애(1967년생)씨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