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과반' 보여준 아이오와 경선…디샌티스·헤일리 2위 각축[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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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공화당 첫 경선에서 당내 선두 입지를 증명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1.2%를 득표해 19.1%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앞섰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존슨 카운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득표율을 앞서는 역량을 보여줬다.
첫 경선이 이변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는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의 설욕을 위해 채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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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주지사 지지' 헤일리도 설욕 노릴 듯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공화당 첫 경선에서 당내 선두 입지를 증명했다. 2위 자리를 두고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각축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99% 개표 기준 51.0%를 득표, 공화당 1위 주자로서 선두 입지를 뚜렷이 굳혔다. 2위 주자인 디샌티스 주지사와 무려 30%가량 차이가 난다.
아이오와 내 총 99개 카운티 1657개 대회장에서 진행된 이번 코커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AP는 이날 코커스 시작 약 30분 만에 초반 집계 등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를 선언했다.
이 같은 결과를 예견한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선 당일인 이날 외부 이벤트 없이 현지 라디오 인터뷰로 하루를 보냈다. 숙소를 나서며 "우리는 굉장한 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디샌티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는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1.2%를 득표해 19.1%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앞섰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존슨 카운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득표율을 앞서는 역량을 보여줬다.
아울러 NYT는 경선 이후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 측에서 승자 선언이 너무 빨리 이뤄졌다며 불만과 좌절이 표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도 이날 연설에서 "사람들이 투표할 기회도 갖기 전에 승자를 선언했다"라고 토로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경선 이후 연설에서 미국에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두 자릿수 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도 했다.
첫 경선이 이변 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디샌티스 주지사와 헤일리 전 대사는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의 설욕을 위해 채비하는 모습이다.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이날 경선 사퇴를 선언했다.
CNN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 측은 첫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날인 16일부터 적극적인 모금 독려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디샌티스 주지사 측 한 관계자는 이번 경선 결과를 두고 "그를 죽이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채비를 단단히 할 전망이다. 다음 경선지인 뉴햄프셔는 크리스 서누누 주지사가 자신과 같은 인도계인 헤일리 전 대사 지지를 선언한 곳이다. 다만 이곳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경우 오히려 압박이 가중될 공산이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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