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수출 709억달러 ‘역대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9억달러(약 94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자동차 대당 수출단가도 지난해 2만3000달러(약 3065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42억달러로 전년대비 51% 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차 비중 늘며 대당 판매가 '껑충'
산업부 "친환경차 수출 동력 이어갈 것"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하며 국내 생산량이 전년대비 13% 늘었다.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대 이상 생산이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속 자동차 구매 대기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출대수도 20.3% 늘었다. 내수 판매량 역시 3.3% 늘며 3년 만에 증가 전환했다. 현대차·기아의 해외 공장 생산 판매분을 포함한 6개사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800만대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자동차 대당 수출단가도 지난해 2만3000달러(약 3065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치는 2022년의 2만1000달러였다.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42억달러로 전년대비 51% 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유럽연합(EU) 시장 호조가 전체 수출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북미 수출액은 370억달러로 전년대비 44.7% 늘었고 EU도 108억달러로 32.9% 늘었다. 전체 수출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대(對)아시아 수출액도 57억달러로 전년대비 28.7%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 대기 수요가 한풀 꺾였지만 한국차의 수출 증가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전년대비 18% 늘어난 64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18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다.
단,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30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비중 증가에 따른 기존 내연기관차 부품 수요 축소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도 친환경차 중심의 자동차 수출 호조 흐름을 이어가고자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 앞서 현대차·기아가 울산·화성(경기) 사업장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한 바 있다. 올 7월 미래차 부품 특별법 시행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부품 기업의 자율주행·전동화 전환 지원 정책도 확대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확대와 산업 발전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곧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도 발표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비 침체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으나 올해도 지난해 수출 호조 동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첨되면 일단 3억…고양아파트 '줍줍' 21만명 몰렸다
- "올해 핵전쟁 일어날 수 있다"…갈루치는 왜 이렇게 봤나
- 'N선 도전' 올드보이 귀환…김무성·이인제·나경원 등 재등판
- "피해자 극심한 고통"…'세 번째 성범죄' 힘찬 징역 7년 구형
- 김정은 발언에 외인 투심 '뚝'…2500선 붕괴[코스피 마감]
- 배우 박재현, 수소투자 사기 연루 의혹에 "대본 보고 연기"
- “놀라서 소리도 못 질러”…횡단보도서 女 유학생 폭행한 30대 男 검거
- “막내딸만 날 돌봐” 치매 父 아파트 증여…언니들은 “무효” 주장
- “두 마리 잡았어, 한 마리 남았어” 범인은 아들이었다 [그해 오늘]
- “놀라서 소리도 못 질러”…횡단보도서 女 유학생 폭행한 30대 男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