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인성 고치란 말 제일 가슴 아파…그렇게 나쁘지 않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고현정이 인성 논란에 대해 속상함을 드러냈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 거야 현정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게스트로 출연한 고현정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인성 논란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정재형은 "고현정은 좀 비밀스럽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좀 있나 봐. 그런 말도 있지 않나. '여배우는 도마 위에 올라갈 줄도 알아야 된다' 그런 인터뷰 내용도 있더라. 되게 오랜 경험의 끝에서 나온 체념이 담긴 말 같다"고 말했다.

이에 고현정은 "좀 그렇기도 하다. 그 말에 대해 제가 생각을 하게 된 적이 있다. 저도 앞뒤가 안 맞는 말을 많이 하면서 살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말해서 연예계에 자기 이름을 처음 내놓고 활동을 할 때 (예를 들면) 굉장히 바디라인을 강조해서 입문했다. 그렇게 해서 성공을 했어. 대중분들이 그거에 대해서만 계속 얘기를 한다든가, 댓글이 계속 달릴 수도 있는데 '그걸 그만 얘기했으면 좋겠다'라든가. 자기한테 그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닌데 왜 그 얘기만 하시는지 아쉬움을 얘기할 때가 있지 않나. 마치 억울한 듯이. 제가 생각할 때 그건 앞뒤가 안 맞는 거 같다. 네가 그러고 나왔잖냐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도마 얘기도 그런 거다. 남 눈에 띄고 싶고 남다르고 싶고 뭐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나온 거 아니겠냐"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갈무리)

고현정은 "창피한 일이 있는데 내가 그 창피함을 알아. 그럼 너무 다행 아닌가. 창피한 일인지 뻔뻔스러운 일을 내가 하고 있다든지 내가 염치가 있는지 없는지 구분을 못 하는 사람이 돼 있으면 그거야말로 너무 불행하고 걱정스러운 일인 거다. 내가 창피스러운 일을 했고 창피한 걸 알고 있으면 잘살고 있는 거다. 다행인 거다"라고 밝혔다.

이때 정재형은 "그 이야기 중에 '고현정 피부' 이런 얘기도 있다. 지금 옆에서 보는데도 눈매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니. 아직도 이슈 안에 있지 않나. '고현정 피부 봤어?' '줄기세포로 온몸의 피를 바꿨다더라' 그런 얘기가 있었다. 사람들이 생각할 때 고현정은 정말 그대로인 거다"라며 변치 않는 미모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저도 제가 제 성격 아시지 않나. 비결이 있으면 그 옛날에 벌써 얘기했다. 여러분들이 안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피부에 아무것도 안 한다"라고 밝혔다.

정재형은 "피부 등 닮고 싶어 하는 거 같다. 사람들이 고현정의 센스에 관해서도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고현정은 "진짜냐. 저 센스 있는 거냐. 이런 게 너무 궁금하다. 왜냐면 저는 피드백을 못 받으니까"라며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인성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제일 가슴 아픈 게 그거다. '다 됐고 인성이나 고쳐라' 이런 거. 여러분 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예쁘게 봐달라"며 웃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