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일정 본격 개시…글로벌 리더들 안보위기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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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6일(현지시간) 안보 위기를 핵심 주제로 삼아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에는 개막식과 문화예술인 시상식 등 환영 행사를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날 포럼 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 해법을 강구하기 위한 토론과 연설 일정으로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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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전 세계 정·재계, 학계의 유명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통의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6일(현지시간) 안보 위기를 핵심 주제로 삼아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에는 개막식과 문화예술인 시상식 등 환영 행사를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날 포럼 행사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 해법을 강구하기 위한 토론과 연설 일정으로 가득 차 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지 2년이 돼 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종식할 방안은 지난해 행사에 이어 올해에도 비중 있게 다뤄질 의제로 꼽힌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순조롭지 않은 가운데 연일 소모전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막고 종전에 다가갈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다보스 국제회의장에서 특별연설에 나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진영의 지속적인 지원 의사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에는 분쟁 당사국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연단에 선다.
그는 국제사회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각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이른바 '세계 평화회의'를 열자는 제안을 다시 한번 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위한 정상회의인 세계 평화회의를 중립국 스위스에서 열자고 제의했다. 스위스 측도 되도록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회의라는 조건을 붙여 긍정적으로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이후 2만5천명의 희생자가 나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도 이날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홍해의 상황도 국제사회가 머리를 맞댈 의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크리스토퍼 쿤스 미 상원의원,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 등은 '불안한 세계의 안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복합적 안보 위기를 살핀다.
이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특별연설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안보 현안을 놓고 미국 정부의 입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인접국인 요르단의 비셰르 알카사우네 총리 발언도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다보스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교수와 대화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의 교전 속에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는 가자지구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규모 대표단을 꾸려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리창 중국 총리의 특별연설은 이날 오전 열린다.
올해 중국 경제 전망을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에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대만에서 반중 노선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상황을 두고 리창 총리의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사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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