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개미는 '씁쓸' 외인은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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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국내 증시에서 주로 2차전지(배터리)주와 반도체 등 대기업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투자 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매수단가를 고려한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4.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중 평균 매수단가 기준으로 수익을 보고 있는 종목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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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낙폭과대주 모은 개미
10위 내 종목 평균 -4% 기록
성장주·반도체 사들인 외인은
손실 줄이며 1% 수익 '선방'
연초 국내 증시에서 주로 2차전지(배터리)주와 반도체 등 대기업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10위 내 종목의 평균 매수단가를 고려하면 개인은 모든 종목에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네이버 등 성장주를 집중 매수한 외국인 투자자는 수익을 냈다.
2차전지주와 낙폭과대주를 사들인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손실폭을 줄이며 선방했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투자 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매수단가를 고려한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4.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을 2조4008억원어치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손실 1008억원을 봤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평균 매수단가를 고려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은 0.76%로 약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은 541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KODEX레버리지로 나타났다. 평균 매수단가를 고려한 KODEX레버리지 투자 수익률은 -3.73%로 저조한 편이었다. 이 순위는 삼성 오너 일가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지분을 매각한 종목인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을 제외했다.
개인투자자들이 4008억원어치를 사들인 삼성SDI는 하락폭이 6.82%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컸다. 뒤이어 3560억원어치를 사들인 SK하이닉스가 수익률 -1.84%를 기록했다. 다음 순위인 두산로보틱스(2466억원)와 포스코홀딩스(1973억원)도 각각 -6.05%와 -5.14%를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중 평균 매수단가 기준으로 수익을 보고 있는 종목은 단 한 종목도 없었다. 그나마 코스피가 같은 기간 5.39%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기아가 개인투자자 평균 매수단가 대비 1.09% 하락하면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2차전지주(삼성SDI·포스코홀딩스·SK이노베이션·LG화학)가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기차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한 단기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 반영됐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전기차 시장에 대한 성장 둔화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42%가량 밑도는 수치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은 KB금융(2007억원), 네이버(1545억원), 삼성전자우선주(84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4.20%), 카카오뱅크(6.35%), HD현대일렉트릭(7.72%)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카카오는 적극적인 경영 쇄신에 나섰다는 점과 금리 인하의 수혜를 누리는 성장주여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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