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EN:]'최대치 역량' 쏟은 후이 "솔로 자리 잡는 게 목표"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4. 1.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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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펜타곤으로 데뷔한 지 8년 만에 첫 솔로 미니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 발매
춤과 보컬 모든 면에서 본인 기량 발휘한 '흠뻑'이 타이틀곡
펜타곤 우석, '멜로' '콜드 킬러' '봄이 오면 겨울은 지나가' 3곡 참여
펜타곤 후이가 데뷔 8년 만의 첫 솔로 미니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 쇼케이스를 1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워너원 '에너제틱'(Energetic), 국민의 아들 '네버'(NEVER), 펜타곤 '빛나리' 등 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펜타곤(PENTAGON) 리더 후이가 8년 만에 솔로 데뷔한다. 이른바 '프로듀싱 멤버'로 꼽히는 그의 솔로 데뷔가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후이는 "팀 앨범에 집중해 왔다"라며 오히려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후이는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WHU IS ME : Complex)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MC 하루가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후이는 타이틀곡 '흠뻑'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앨범명에 '콤플렉스'라는 말이 들어간 것처럼, 이번 앨범은 후이가 결핍과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후이는 앨범명을 두고 "'후 이즈 미'는 '나는 누구인가'와 '후이는 그냥 나일 뿐이야' 하는 중의적 의미를 표현해 보고 싶었던 앨범"이라고 운을 뗐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 오늘 솔로 앨범을 세상에 내보내게 됐다.

후이가 타이틀곡 '흠뻑' 무대를 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후이는 "지금까지의 후이를 만들어 오면서 콤플렉스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런 걸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열심히 노력해 왔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콤플렉스라는 단어가 저를 만들어 온 가장 큰 단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후이를 설명하는 첫 번째 단어로 넣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팀 활동을 할 때도 꾸준히 곡 작업을 해 온 후이.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점은 역시 '음악'이다. 타이틀곡 '흠뻑'은 열 번 이상 수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고 후이는 설명했다. '흠뻑'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로, 후이는 "후이가 할 수 있는 어떤, 최대치의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는 음악"이라고 답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딱 자유롭게 놀기에 너무 좋은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흠뻑'은 세상이 정한 한계점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흠뻑 취해 함께 놀자는 메시지를 담은 펑크 댄스곡이다. 후이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이다, 순한 사이다 느낌이다. 뭔가 답답하거나 울적한 마음들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노래의 킬링 파트라고 소개한 후반부 애드리브 고음을, 후이는 즉석에서 무반주로 선보이기도 했다.

후이가 '흠뻑' 무대를 하는 모습.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후 이즈 미 : 콤플렉스' 앨범에는 4곡이 실렸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멜로'(MELO) '콜드 킬러'(Cold Killer) '봄이 오면 겨울은 지나가'까지 3곡에 펜타곤 우석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후이는 '멜로'에 관해 "앨범에 여러 가지 맛이 들어있다면 제일 달콤한 맛일 것 같다. 약간 파스텔톤 해변에서 듣는 시원한 느낌의 음악"이라고 밝혔다.

'콜드 킬러'에 관해서는 "굉장히 날카롭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노래도 후반부에 애드리브 파티가 펼쳐지는데 엄청 높은 애드리브들이 막 나오면서 후이만의 시원한 듯한 보컬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우석이 작사 작곡은 물론 피처링에도 참여한 '봄이 오면 겨울은 지나가'는 후이가 꿈에서 본 글귀를 제목으로 삼은 노래다. 여러 곡을 함께한 우석과의 호흡을 묻자, 후이는 "이제는 같이 있으면 좋은 곡이든 안 좋은 곡이든 뭐든 나오긴 하겠다는 마음으로 딱 작업을 시작한다. 그만큼 되게 둘이 많이 믿고 의지하고 좋은 시너지 낼 수 있는 동생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이가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8년 만에 나온 솔로 앨범치고 곡 수는 단출한 편이다. 이에 후이는 "굉장히 고민 많이 했다. 몇 곡을 수록할지 어떤 류의 곡으로 채워나갈지… 첫 번째 앨범에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장 함축적으로 담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딱 4곡의 조합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추려봤다"라고 답했다.

음악을 만들고 나서 '후이답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던 후이에게, '후이다운 음악'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후이는 "저도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사실 저 자신에게 후이다운 음악이 어떤 것이다, 하는 걸 명확하게 제시하진 못한 것 같다. 그만큼 다양한 색깔 모습을 일단 먼저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첫 솔로 앨범 활동 목표에 관해서는 "최대한 많은 색깔을 보여드릴 기회를 가지는 것? 그리고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후이만의 어떤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후이의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이즈 미 : 콤플렉스'는 오늘(16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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