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넥슨 지주사 NXC 이사회 개편···故김정주 창업주 최측근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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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이사회를 개편하며 기업 지배구조를 탄탄히 다졌다.
이도화 전 넥슨코리아 감사가 사외이사로 합류했으며 사내이사로 이홍우 감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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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영입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이사회를 개편하며 기업 지배구조를 탄탄히 다졌다. 이도화 전 넥슨코리아 감사가 사외이사로 합류했으며 사내이사로 이홍우 감사가 선임됐다.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들은 김 창업주의 배우자이자 최대 주주인 유정현 사내이사와 이사회에서 긴밀하게 소통하며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분석된다. 유 이사는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 일선에 나선 바 있다. NXC는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도 설치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XC는 지난해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NXC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창사 후 처음이다. 이사진은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이재교 대표이사와 유 사내이사, 권영민 사내이사, 김회석 기타비상무이사 등은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NXC 관계자는 “현 그룹 거버넌스 체계에 맞추어 재무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높이고, 경영감독의 역할과 더불어 이사회 의결 과정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중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도화 전 넥슨코리아 감사가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김 창업주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도화 이사는 1998년 넥슨에 입사한 뒤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2006년 다시 넥슨에 합류해 재무팀장을 맡았다. 이도화 이사는 2011년 넥슨의 일본 도쿄증권시장 상장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상장 직후인 2012년부터 2019년까지 NXC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이도화 이사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넥슨코리아의 감사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성도 세무회계사무소의 대표 회계사를 맡고 있다. NXC 관계자는 “이 이사는 기업 재무 및 회계 분야의 전문가로서, NXC는 물론 넥슨(일본상장법인), 넥슨코리아 등 전 계열사를 포괄한 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은 인물”이라며 “다수 회사의 재무책임자이자 이사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재무 전문성과 기업 경영에 대한 폭넓은 식견은 사외이사로서 역할과 직무 수행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되어 선임됐다”고 말했다.
사내이사로는 이홍우 NXC 감사가 선임됐다. 김 창업주의 복심으로 꼽히는 이홍우 이사는 넥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2004년에는 사법고시에 합격했고, 2010년 사내 변호사로 복귀한 바 있다. 넥슨코리아 법무실장과 일본법인 이사 등을 거쳐 2019년 NXC 사업지원실장에 선임됐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기도 했다.
NXC는 사외이사로 이세중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 교수도 영입했다. 이 교수는 회계와 가상자산 및 대용량 데이터를 포함한 정보기술(IT) 관련 기술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와 깊은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분류된다. 이 교수는 관리회계학회 이사, 한국회계정책학회 상임이사와 한국회계정보학회 부회장, 정보통신정책연구 편집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규 선임된 이사 3인은 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맡는다. NXC는 이사회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고,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 지배구조를 탄탄히 하기 위해 감사위원회를 도입했다.
김 창업주의 최측근이 이사회에 합류하며 유 이사와 긴밀하게 협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사회 개편으로 주요 의사 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창업주의 배우자인 유 이사는 지난해 3월 NXC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에 직접 나선 바 있다. 유 이사는 같은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넥슨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넥슨 그룹은 최근 경영진을 교체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일본 본사 대표에 내정됐다. 넥슨코리아는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넥슨에 공동대표 체제가 들어서는 것은 2009년∼2010년 서민·강신철 공동대표 시절 이후 15년 만이다.
한편 유 이사와 두 자녀가 상속세로 낸 NXC 지분 85만 1968주(지분율 29.29%)에 대한 공개 매각(공매)이 수의 계약으로 전환됐다. 유 이사와 두 자녀, 국내 계열사 와이즈키즈의 지분율은 70.71%에 달한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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