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 김대중' 6일만에 6만명 돌파, “뜨거운 감동의 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개봉 6일만에 6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길위의 김대중'은 15일 상영까지 누적관객수 6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개봉 이후 6일만의 기록이다.
'길위에 김대중'의 관객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9%, 메가박스 실평점 9.7, 롯데시네마 10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64로 100명 중 99명이 만족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좀처럼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후기들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 2주차로 접어들면서 관객들의 자발적인 추천 열기와 단체 관람 등 흥행 역주행 가운데 관객들의 리뷰 영상과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방대한 양의 아카이브 자료와 최초 공개 자료, 역사적 순간을 함께 이들의 인터뷰로 담았다.
최근 정치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중, 현존하는 정치인의 팬덤을 기반으로 했던 '그대가 조국'과 '문재인입니다'와는 또 다르게 '길위에 김대중'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실제로 일반 관객들뿐만 아니라 각종 인사들이 SNS '길위에 김대중'에 대한 추천을 이어가고 있고,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길위에 김대중'의 극장 상영이 이뤄지지 않은 전북 익산시, 강원 철원군 등에서 특별 상영회를 열고 있다.
리뷰 포스터에서 관객들은 “'서울의 봄'을 보고 화가 났고, '길위에 김대중'을 보고 눈물이 났다. 뜨거운 감동의 영화!”라고 말한다. “속편 언제 나오나요”, “영화 끝나고 박수치는 건 또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네요”, “우리에게도 이런 위대한 정치인이 있었다”, “어떨 것이란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습니다! 마블 블록버스터보다 훨 재밌어요”, “우리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교과서에는 없는 날것 그대로의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은 2시간인데, 체감시간은 50분 정도”라고 했다.
리뷰 영상을 통해 다양한 사회 저명인사들도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정말 큰 거목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바꿔 오신 삶을 잘 조명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임순례 감독은 “김대중이라는 한국 사회에서 나오기 힘든 뛰어난 정치가를 우리가 갖고 있었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추천했다.
함세웅 신부는 “우리시대 참으로 새로운 김대중이 필요한 이때 필요한 영화”라며 칭찬했고, 임진택 연극연출가도 “젊은이들과 그 시대를 겪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봐야 할 감동”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길위에 김대중'은 해외 15개국 30개 도시에서도 동시 상영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관객은 “그 분이 누구인지 몰랐다는 게 죄송할 정도”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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