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9억달러 … 작년 자동차 수출액 역대최대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4. 1. 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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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70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31.1% 증가한 709억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보다 31.3% 증가한 72만9000대, 수출액은 50.3% 늘어난 242억달러로 각각 역대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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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출 58%나 늘어
반도체 제치고 수출 1위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평택항에 기아 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 이충우 기자

지난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700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부진 속에 전체 수출 품목 중 1위를 차지하며 수출과 무역수지 개선을 이끌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과 비교해 31.1% 증가한 709억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보다 31.3% 증가한 72만9000대, 수출액은 50.3% 늘어난 242억달러로 각각 역대 최대였다. 특히 전기차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58.1% 늘어난 34만9000대의 전기차가 수출돼 전체 친환경차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9.3% 증가한 31만5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40.9% 증가한 6만5000대가 각각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북미 수출이 수출액 기준 37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44.7%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수출은 32.9% 증가한 108억달러를 기록했다.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1대당 수출 단가는 역대 최고인 2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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