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도 브랜딩하는 시대···주요 아트페어 통해 해외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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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갤러리현대의 핵심은 '작가 브랜딩'입니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올해 미술 기업으로서 갤러리현대의 목표로 '브랜딩'을 강조했다.
그는 "작가들을 전속으로 모셔올 때는 이미 우리와 한 배를 탄 것"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함께 정하는 것으로, 갤러리현대를 브랜딩하는 것과 작가들을 브랜딩하는 것은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작가 브랜딩을 위해서 업계에서 맏형 노릇을 하는 갤러리현대는 '연구'와 '아카이빙'이라는 공적인 업무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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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년만에 '아트바젤 바젤' 진출
미술정보플랫폼 선정 베스트10 부스에
한국 근현대미술재단 통한 연구도 지속
“올해 갤러리현대의 핵심은 ‘작가 브랜딩’입니다.”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는 올해 미술 기업으로서 갤러리현대의 목표로 ‘브랜딩’을 강조했다.
최근 젊은 작가 사이에서 브랜딩은 중요한 화두다. 자신을 스스로 어떻게 브랜딩하느냐가 작품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브랜딩은 제품의 로고·슬로건 등을 디자인해 시장에 내세우는 마케팅 방식의 일환이다. 하지만 작가의 브랜딩은 제품 브랜딩과 다르다.
도 대표는 “작가들과 인간적으로 네트워킹하면서 소속 작가의 브랜딩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게 갤러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가들을 전속으로 모셔올 때는 이미 우리와 한 배를 탄 것”이라며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함께 정하는 것으로, 갤러리현대를 브랜딩하는 것과 작가들을 브랜딩하는 것은 같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 나가 우리 작가들을 알리는 일도 계속한다. 갤러리현대는 지난해 15년 만에 ‘아트바젤 바젤’에 부스를 차렸다. 그간 갤러리현대는 화랑과 경매 겸업 문제 때문에 아트바젤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도 대표의 어머니인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이 1970년 설립한 현대화랑에서 초기에 세운 경매기업 케이옥션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아트바젤 홍콩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2018년 케이옥션이 계열에서 분리된 이후 도 대표는 아트바젤 참여를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한국 작가를 해외 미술관에 선보이고 선정위원으로 있는 갤러리들을 설득하는 일도 도 대표의 역할이었다. 진심을 다한 결과 미술정보전문 플랫폼 아트시(Artsy)는 갤러리현대를 아트바젤 2023 베스트부스10에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은 아트바젤 마이애미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
작가 브랜딩을 위해서 업계에서 맏형 노릇을 하는 갤러리현대는 ‘연구’와 ‘아카이빙’이라는 공적인 업무도 진행할 계획이다. 1970년대부터 반세기 이상 한국 근현대미술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 박 회장은 한국 미술과 세계 미술의 맥락을 연결하는 공익적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3년 전에 한국근현대미술재단 코리카(KoRICA)를 설립했다. 도 대표는 “코리카가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이를 좀 더 전문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겐하임 미술관 등 해외에서 국내 작가들의 전시가 큰 규모로 계속해 열리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한국미술가의 작업 세계를 전문적인 영문 출판으로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학자들과의 연대를 통한 연구 작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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