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보험사,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잇따라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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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명보험사들이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7일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인하한다.
삼성생명도 다음달 1일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1.8%에서 1.5%로 0.3%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이번 조처로 일부 생보사들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는 금리확정형과 금리연동형이 1.5%로 같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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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명보험사들이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1.5%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보험계약대출은 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70~80%까지 빌릴 수 있는 소액·생계형 상품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7일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인하한다. 기존 1.99%에서 1.5%로 0.49%포인트 내려간다. 금리확정형은 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고정되므로 가산금리가 인하되면 기대출자 약 40만명의 이자가 향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규 고객도 인하된 금리가 적용된다.
삼성생명도 다음달 1일부터 금리확정형 보험계약대출에 적용되는 가산금리를 1.8%에서 1.5%로 0.3%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수혜 대상은 54만명으로 추정된다. 교보생명도 다음달 중 관련 가산금리를 0.49%포인트 인하해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36만명 혜택이 예상된다. 엔에이치(NH)농협생명 등 이미 관련 가산금리가 1.5% 수준인 곳을 제외하면, 미래에셋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 점검’ 결과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에 금리 유형별 상이한 업무 원가를 반영하거나, 관련성이 적은 시장금리 변동 기회 비용 및 법인세 비용 등을 적용하는 경우를 점검한 뒤 개선을 지시했다.
이번 조처로 일부 생보사들의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는 금리확정형과 금리연동형이 1.5%로 같아질 전망이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소비자로서는 금리확정형과 금리연동형 상품의 가산금리가 다를 거라는 예상을 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그 점에서 생보사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계약대출은 금리확정형과 금리연동형으로 나뉜다. 금리확정형은 보험 가입 시 정해진 예정이율에 가산금리를 붙여 금리를 책정한다. 금리연동형은 정기적으로 변동되는 공시이율에 가산금리를 붙인다.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다른 생보사 관계자는 “금감원이 적발한 곳은 생보사 일부에 불과하나 상생금융 압박이 있다 보니 다른 곳도 금리 인하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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