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제주 대표 공기업 역할·책무 완수"
"지난해 삼다수 매출액 3500억원, 당기순이익 700억원 최대 실적"
"화북 2지구 개발계획,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 주거플랫폼 오픈"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절감목표, 재생원료, 대체소재 개발 계획"
"순이익 매년 200억원 이상 도민에게 환원하는 역할 하고 있어"
"개발공사 활동과 노력 아직도 도민 체감 못해 소통노력 필요"
"조직 효율화, 삼다수 생산 전과정 혁신,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공급 도입"
■ 방송일시 : 2024년 1월 15일(월) 오후 5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백경훈 사장
◇박혜진> 신년대담 오늘은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지난 한해를 보낸 소감이 어떠세요?
◆백경훈> :지난해는 제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작년 4월달에 제주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을 했고요. 무거운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작년에는 기후변화가 심했고 전쟁, 고환율, 고물가로 인해서 국민들뿐만 아니라 저희 같은 공기업도 어려움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런 힘든 시기일수록 공기업으로서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했는데 올해는 좀 더 열심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혜진> 지난해 제주도개발공사가 이뤄낸 성과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백경훈> 제주 삼다수는 도민들의 기업이고 도민들의 자랑이죠. 도민 여러분들의 사랑과 성원 속에 우리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삼다수가 먹는 샘물 시장의 부동의 1위를 26년 동안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매출액 3500억원 넘었고요.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24% 정도 늘어서 700억원이 넘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또 도내 최대 규모의 화북2지구 개발 계획을 제시했어요. 제주도내에서 공공택지 개발의 서막을 알리고,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해서 가로주택 정비사업이라는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개 지구를 선정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고요.
거기에다가 주택의 하드웨어적인 공급뿐만 아니라 취약계층들이 사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주거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서비스까지 결합된 사업을 지금 하거든요. 브랜드로 'ᄀᆞ치 행복한 뜨락'이라고 명명을 했습니다. 같이 행복한 공간이라는 말씀이죠.
그런 주거 플랫폼도 작년에 구축을 해서 오픈을 했습니다. 올해는 주거뿐만 아니라 의료, 문화, 교육, 금융, 일자리 이런 것들을 저희가 갖고 있는 공간에 지역에 있는 단체들과 협력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제주도는 환경 아닙니까? 저희가 계속 환경 보존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의 목표가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플라스틱을 50% 절감하는 감축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라벨을 없애는 제품을 지난해 34% 목표로 했는데 이미 40%를 넘겼습니다. 올해는 50%, 내년 말까지는 100%로 플라스틱을 절감하는 계획을 추진 중에 있고요. 그걸 통해서 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재생 원료 플라스틱 외에 재생 원료를 사용한다거나 아니면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도민들에게 경영 실적으로 인해서 나온 순이익을 매년 한 200억원 이상 제주도와 도민들에게 환원하는 역할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반면에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백경훈> 제주개발공사의 활동과 노력들이 아직까지 우리 도민분들한테 체감되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사회공헌이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환하거나 또 사업의 과정에서 도민들과의 소통을 더 많이 늘려서 추진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같이 추진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혜진> 사장님이 지난해 4월에 취임하셨는데 9개월 동안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일을 하셨는지도 궁금해요.
◆백경훈> 지난해 취임 이후 중점을 둔 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우리의 조직을 좀 효율화시켜보자입니다. 조직 효율화를 통해서 업무를 효율화시키고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거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직원 만족도를 높여서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라는 측면에서 조직 효율화를 1번으로 꼽고요.
두 번째는 삼다수의 품질입니다. 지나칠만큼 저희는 품질 관리에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삼다수는 제주의 깨끗한 환경 그다음 화산 암반수로 약 20년간 걸러진 정화된 지하수, 최신의 생산 시설, 60여 명에 이르는 연구진들이 품질과 관련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취수원 보호를 위해서 축구장 100개 규모의 토지를 매입을 했고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우리나라 60여 개 정도의 생수 업체 중 저희가 잘한다고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수도권에 물류 거점을 구축, 체계적으로 품질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보관하는 거점을 올해 상반기에 운영할 예정이구요. 삼다수가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누가 언제 어떻게 왜 이 제품을 소비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분석을 통해 고객에 맞게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 번째는 주택 부분인데요. 생애 주기별로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 사전에 수요를 미리 파악해서 수요에 맞는 설계를 하고 설계에 맞춰진 주택을 우리가 제공하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주택 공급을 도입했습니다. 작년 11월 15일 도련동, 화북동, 영평동 일원에 28만 평 규모의 공공택지를 지정했습니다. 이런 걸 통해서 좀 더 체계화된 도시, 인프라가 잘 조성된 도시를 만들어서 도민들께 돌려드리는 공공사업을 진행하는 일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박혜진> 제주도개발공사가 공공주택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자세하게 소개해 주시죠.
◆백경훈> 작년에 원도심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 가로주택 정비 사업이라고 하는 소규모 정비 사업을 추진을 했습니다.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서 2곳을 정해서 현재 정밀 분석 중에 있고요. 올해는 조합 설립, 사업시행 인가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도 병행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고요. 임대주택 같은 경우는 사전 수요를 파악해서 설계에 반영해 나중에 매입해서 제공해 주는 사업을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분양주택은 도내에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넓혀드리기 위해서 초기 부담을 절반 가까이 확 줄인 분양주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올해 삼도이동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필두로 해서 다양하게 지분 적립형 분양주택 등 그런 분양 주택을 통해서 초기 부담을 줄여드리고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더 넓혀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화북2지구 공공택지는 개발 콘셉트랑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주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 서귀포에 있는 탐라대 부지의 하원 테크노 캠퍼스 조성 사업을 해서 택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박혜진> 제주감귤산업을 위해서도 개발공사가 오랜시간 함께해 오고 있죠. 1차산업을 위해서 어떤 노력하고 계신지도 소개해 주시죠.
◆백경훈> 현재 저희 공사는 비규격 감귤을 수매해서 농축액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주도에서의 감귤이 갖는 의미는 굉장히 크죠. 과거에는 저희가 여러 가지 농산물을 통해서 제품을 만든 사례가 있습니다. 맥주, 녹차, 주스도 만들었고 감귤 가격 조절과 수급 조절, 농민의 수익 증대에 대해서 일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이 됐는데 여러 가지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곳과 협업을 통해서 제품의 다양화를 노력하고 있고요. 감귤 가공을 하고 나면 부산물이 생깁니다. 과거에는 부산물을 해양 투기를 했는데 지금은 해양투기가 법적으로 금지가 되어 있어서 환경오염 없이 축협 2곳, 축산농가 35곳에 무상으로 사료로 제공을 하고 있고요. 도외 축산 사료 업체에다가 부산물을 무상으로 제공을 해주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이 부산물을 어떻게 상품화할 수 없을까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당장 뭘 하겠다라고는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감귤에 대한 제주도의 중요도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진> 그 외 새해에는 어떤 부분에 관심을 더 가질 생각이세요?
◆백경훈> 작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을 올해 결실을 차근차근 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요. 작년도 세계적으로 굉장히 어려웠지 않습니까? 그런데 전문가들이 올해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주도개발공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제주 삼다수의 품격을 잃지 않고 국내 시장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 전과 다름없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고요.
더불어 도민의 주거 환경,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 저희 공사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다해서 제주도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완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박혜진> 신년 대담 오늘은 백경훈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백경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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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zzzi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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