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외계인 설' 불 지핀 미라, 알고보니 동물 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멕시코 의회에서 공개된 외계인 시신이 인형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9월 12일(현지시간) UFO를 연구해온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이 외계인 미라라고 주장하며 시체를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멕시코 의회에서 공개된 외계인 시신이 인형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9월 12일(현지시간) UFO를 연구해온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이 외계인 미라라고 주장하며 시체를 공개했다.
마우산이 공개한 시신을 살펴보면 뒷통수가 길고 눈이 길고 위로 뻗어 있는 모습이 마치 영화 캐릭터 ET와 흡사하다. 당시 마우산은 해당 시신이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모래 해안 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르면 이 시신은 1000년 된 것”이라며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다른 존재와도 관련 없는 비(非) 인간 존재”라고 주장했다. 공개 직후 전세계 언론에선 마우산의 외계인 시신을 일제히 보도하며 외계인 존재설에 불을 붙였다.
아울러 마우산은 의회에서 시신을 공개하며 “(검사 결과에서 시신의) DNA가 그들이 인간이 아닌 존재이고, 세상에 이와 같은 존재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지난 12일 페루 법률 의학 및 법의학 연구소가 ‘뼈로 만든 인형’이라고 밝혔다.
페루 법률 의학 및 법의학 연구소는 지난 12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문화부 주관 기자회견에서 마우산이 공개한 미라 시체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의 고고학자인 플라비오 에스트라다는 “그것은 외계인이 아니다”며 “현대의 합성 접착제와 함께 이 행성의 동물 뼈로 만들어진 인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우산의 발표에 대해서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연구소는 미라의 세 개 손가락도 분석한 결과 외계 생명체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우산의 미라 시체에 대해 외계물질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은 ‘어린이 미라’로 추정하고 있다.
그간 중남미 지역에서 외계인의 것이라고 알려진 시신들 대부분이 유럽의 정복자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오기 이전 시기에 만들어진 어린이 미라로 밝혀진 바 있다. 사람 뼈에 동물의 시체를 붙여 만들어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