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KAIST, AI로 사람의 뇌에서 '음악 본능' 찾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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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는 정하웅 물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국내 공동연구팀이 인공신경망 모델을 활용해 사람 뇌에서 특별한 학습 없이도 음악 본능이 나타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소리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신경망이 다양한 소리 데이터를 인식토록 학습시킨 결과 음악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뉴런(신경계의 단위)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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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는 정하웅 물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국내 공동연구팀이 인공신경망 모델을 활용해 사람 뇌에서 특별한 학습 없이도 음악 본능이 나타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대규모 소리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신경망이 다양한 소리 데이터를 인식토록 학습시킨 결과 음악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뉴런(신경계의 단위)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이 뉴런은 사람의 말, 동물 소리, 환경 소리, 기계 소리 등의 다양한 소리에는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기악이나 성악 등 다양한 음악에 대해서 높은 반응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형성됐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음악 정보처리의 공통된 기저를 형성하는 데 자연소리 정보처리를 위한 진화적 압력이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사람과 유사한 음악성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음악 생성 AI, 음악 치료, 음악 인지연구 등에 원천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2일 게재됐다.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서강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이산화탄소(CO₂)에서 에틸렌(C2H4)으로 전환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과일의 비타민C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착안해 비타민C를 불균일계 이산화탄소 환원 촉매에 적용시켜 에틸렌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비타민C와 그래핀 양자점을 합성하고 이를 구리와 결합해 비타민C 증강 구리 나노선 촉매를 제작했다. 이 촉매는 기존 구리 나노선 촉매에 비해 2.9배 향상된 에틸렌 생산성을 나타냈다. 연구를 이끈 남대현 DGIST 교수는 "이 기술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화합물로 전환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2일 게재됐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교내 전시 공간인 오룡아트홀의 2024년 첫 초대전으로 장용림 작가의 ‘다시 꽃이 온다’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의 빛깔을 내기 위해 작가가 전통 채색화를 현대적 기법으로 재해석한 총 33점의 한국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장 작가는 주로 한국적인 소재에 문학적 서정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 속 꽃이 피고 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삶의 숭고함, 자연의 호흡, 자연과 인연의 어우러짐 등을 표현해 왔다. 오룡아트홀을 가득 수놓은 달빛을 머금은 백매화, 달항아리 안에서 숨을 쉬는 듯한 목화꽃, 청아하고 맑은 기운을 뽐내는 청매화가 담긴 작품은 다채로운 심상을 끌어내며 멀리서 서서히 다가오는 봄을 또 한 번 기대하게 한다. 오는 3월 5일까지 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리는 장용림 작가 초대전 ‘다시 꽃이 온다’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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