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건조가 초호황기 수준 "조선주, 하반기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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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수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가 치솟으면서 국내 조선업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가 포함된 KRX기계장비지수는 올해 들어 5.3%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2020~2021년 상대적으로 저가에 수주한 물량이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 조선주 약세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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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하락세 불구 전망 긍정적
저가 물량 털어내면 수익 개선
선박 수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가 치솟으면서 국내 조선업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주가 포함된 KRX기계장비지수는 올해 들어 5.3% 하락했다. 코스피보다는 하락폭이 작았지만 연초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2020~2021년 상대적으로 저가에 수주한 물량이 올해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 조선주 약세의 원인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신조선가지수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조선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유동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2022년 액화천연가스(LNG)선이 대량 발주됐고 2023년에는 선박 탄소배출량 규제 강화에 따라 다수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발주가 이뤄졌다"며 "선박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낮아진 수주 눈높이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글로벌 신조선가지수는 181.04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0.66포인트 상승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이미 LNG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수주에 집중하는 전략도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량 대부분을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등 친환경 선박으로 채웠다.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도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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