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30원 돌파… “중동·대만 리스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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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0원(0.9%) 오른 1331.8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증가는 최근 중동과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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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지고 대만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했다.
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0원(0.9%) 오른 1331.8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1321원에서 시작해 장중 1332.50원까지 올랐다가 1331원대로 내렸다.
환율이 1330원을 돌파한 것은 작년 11월 2일(1342.90원)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그전까지 1350원대를 기록하다가 11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1300원대에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 증가는 최근 중동과 대만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에서는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격하고, 이란의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확전 경계심이 높아졌다. 대만에서는 최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인 민주진보당이 승리하면서 중국이 대만을 대상으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9.49%다. 작년 12월 중순에는 금리 인하 확률이 80%를 넘겼던 것과 대조적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과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다”면서 “달러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고, 달러화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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