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이란 '테러시설 공습'에 "주권 침해" 규탄…안보리 제소도 검토

박재하 기자 2024. 1.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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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자국 영토를 탄도미사일로 공습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향해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이 이라크 내 민간인 주거지역인 에르빌을 겨냥했다며 "무고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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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민간 거주지역 공격…무고한 사상자 발생"
이란 "모사드 건물과 반이란 테러단체 모임 파괴"
2018년 9월 촬영된 이라크 에르빌 시내의 모습. 2018.9.24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라크가 자국 영토를 탄도미사일로 공습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향해 "주권 침해"라고 규탄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이 이라크 내 민간인 주거지역인 에르빌을 겨냥했다며 "무고한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낳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라크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소를 포함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라크 당국은 이날 공습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예고하며 관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IRCG는 전날(15일) 이라크 에르빌에 있는 이스라엘의 첩보기관 시설과 최근 자국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이슬람국가(IS) 단체들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은 이라크 내 쿠르드족 자치구에 있는 곳으로, 이란은 쿠르디스탄 지역의 분리주의자들이 이란 내 시위 등 혼란을 부추긴다고 주장하며 때때로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또 에르빌은 미군이 주둔한 지역으로, 미국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3일 이란 케르만주에서 벌어진 가셈 솔레이마니 IRCG 쿠드스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IS는 이 사건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란은 IS는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도 연계됐다고 주장한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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