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최소 13명? 23명?…국힘 공천 레이스 막 올랐다

이밝음 기자 2024. 1. 1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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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8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홍석준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을 어떻게 보여줄까 하는 측면에서 혁신위에서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제안했고, 그 제안들이 총선기획단을 거쳐 공관위에서도 당연히 받아들여져서 그런 방향으로 전반적인 공천 관리와 공천룰이 정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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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현역 20%·당무감사위 당협 22.5% 컷오프 권고
당내서도 "현역 20% 정도 검토될듯" "물갈이 불가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22대 총선이 8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공천룰을 비롯한 전반적인 공천 과정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

당내에선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에 관심이 모인다. 공관위에서도 앞서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현역 의원 중 평가 하위 20%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수준에서 물갈이 비율을 결정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인요한 혁신위는 현역 의원 중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해 컷오프를 요구했다. 총선기획단에서는 혁신위가 제안한 현역 20%를 넘어서는 컷오프 비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무감사위원회에서는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을 합쳐 총 204개 당협 중 22.5%에 해당하는 46명에 대해 컷오프를 권고했다. 당무감사위의 컷오프 권고 대상에는 현역 의원이 13명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요한 혁신위와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20% 비율을 적용하면 컷오프 대상인 현역 의원은 23명으로 늘어난다. 이 비율 역시 지난 21대 총선 당시 교체 비율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실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의 현역 물갈이 비율은 40%를 넘었고, 특히 TK(대구·경북) 지역은 60% 이상이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현역 물갈이 비율이 2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홍석준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을 어떻게 보여줄까 하는 측면에서 혁신위에서 현역 의원 20% 물갈이를 제안했고, 그 제안들이 총선기획단을 거쳐 공관위에서도 당연히 받아들여져서 그런 방향으로 전반적인 공천 관리와 공천룰이 정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했던 컷오프 비율 20%를 언급하면서 "전체적으로 현역 의원 20% 정도가 검토되지 않겠나. 벌써 2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내다 봤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헌신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총선에 참여하지 않고 그 과실을 자기가 갖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건 결국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 희생을 통한 변화, 개혁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MBC라디오에서 "어느 선거든 여야 할 것 없이 한 40% 정도는 신인들이 들어온다. 4년이란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체나 물갈이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다만 힘없는 사람을 다 쳐내고 힘센 사람들이 남아 있으면서 숫자만 맞추는 것을 개혁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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