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민주화 운동가 감시하러 ‘포르노 배우’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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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에서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들을 감시하고자 포르노 여배우를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수의사이자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공 웹사이트 온리팬스(Onlyfans)에서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는 다리아 오스타펜코(여·36)가 폴란드 보안국에 체포됐다.
한 지인은 최근 그녀가 폴란드로 망명한 벨라루스 출신 활동가들에게 접근해 "벨라루스 국경에 침입해 사보타주를 벌여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친(親) 민주화 인사로 위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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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아 오스타펜코, 망명 민주화 인사 감시
루카셴코 반대파 잠입…술자리서 정체 탄로나
간첩혐의, 최대 징역 30년…2017년부터 스파이
벨라루스에서 해외로 망명한 민주화 운동가들을 감시하고자 포르노 여배우를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수의사이자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공 웹사이트 온리팬스(Onlyfans)에서 포르노 배우로 활동하는 다리아 오스타펜코(여·36)가 폴란드 보안국에 체포됐다.
폴란드 사법 당국은 그녀가 폴란드 내 벨라루스 출신 민주화 운동가들에 대한 염탐 등 감시를 한 것으로 파악해, 그녀를 스파이 혐의로 구금 및 기소한 상태다.
과거 그녀는 리타 마틴이란 가명으로 포르노 배우로서 활동했으나, 2020년 벨라루스에서 야당 정치 운동에 참여한 사실이 목격되기도 했다.
확인 결과 그녀는 벨라루스의 독재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대선 투표 조작을 하자, 이를 저지하고 루카셴코 정권을 전복하려 한 야당에 접근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
그녀는 야당 운동가들 사이에서 민주화 운동 참여자로 가장해 벨라루스 정보국에 민주화 운동가들의 정보를 넘겼다.
폴란드 사법 당국은 그녀가 지난 7년간 이러한 활동을 루카셴코에 협력했다고 보고 있다.
그녀의 정체가 발각돼 체포된 과정은 음주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인은 최근 그녀가 폴란드로 망명한 벨라루스 출신 활동가들에게 접근해 “벨라루스 국경에 침입해 사보타주를 벌여야 한다”라고 말하는 등 친(親) 민주화 인사로 위장했다.
그러나 당시 만남의 자리에서 술에 취한 그녀는 그만 자신의 진짜 업무를 그 자리에서 불어버리고 말았다.
해당 정보는 폴란드 보안국으로 전달돼 그녀는 그날 바로 체포됐다. 또 그녀의 휴대폰에서 루카셴코 정권과 연관된 증거 및 통신 기록이 발견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폴란드 간첩법에 따라 최소 5년에서 최대 30년 사이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소식통은 그녀가 지난 2017년부터 루카셴코 정보국과 협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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