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조 주장 반박…"안전·보건 집행 확대·인력 충원 지속"

양호연 2024. 1. 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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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노동계가 한화오션의 안전보건 대책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화오션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안전·보건·환경(HSE)'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사업장 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왔다는 설명이다.

16일 한화오션은 "2022년 이후 매년 약 300~600억원 규모의 안전·보건 관련 집행금액을 추가로 집행했다"며 "현재 기준 2021년 대비 안전·보건·환경(HSE) 관련 인력은 총 1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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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부터 안전보건시스템 선진화…매년 추가 집행했다"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경남지역 노동계가 한화오션의 안전보건 대책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한화오션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안전·보건·환경(HSE)'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사업장 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왔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 홍보관. [사진=양호연 기자]

16일 한화오션은 "2022년 이후 매년 약 300~600억원 규모의 안전·보건 관련 집행금액을 추가로 집행했다"며 "현재 기준 2021년 대비 안전·보건·환경(HSE) 관련 인력은 총 1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편입후 안전보건시스템의 후퇴와 실패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노동계 주장을 적극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한화오션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안전분야 관련 ERP시스템(SAP)을 개발·적용해 안전보건시스템을 선진화해왔다. 경영정상화 기간 동안에도 안전에 대한 투자를 절감하지 않고 지속 확대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지난해 5월 한화오션 출범 이후에는 전년대비 약 600억원 증액된 3212억원의 안전관련 투자를 단행했다. 나아가 올해에도 약 300억원 가까운 추가 투자를 앞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 중에는 그간 지연돼 온 스마트 안전분야 투자에 550억원을 편성할 방침이다.

안전·보건·환경 관련 인력 또한 점진적으로 증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일부 현장생산직 안전요원의 경우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상황에 따라 다소 증감이 있다"면서도 "정년퇴임 등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 생산량 및 현장의 안전관리 상황에 따라 증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안전보건환경 전담 사무직의 경우 최근 강화되는 법규와 고객(주문주 등)의 요구, HSE최우선 경영 방침에 따른 안전관리 시스템의 레벨업을 위해 해당 전공자를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 경남본부는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총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며 "2022년 한화 매각 절차가 시작되면서 HSE(안전·보건·환경)조직이 개편됐고 현장 인원 부족으로 안전보건에 대한 대응 능력이 사실상 붕괴했지만 대책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에도 재해 발생시 신속한 원인조사와 재발 방지대책 마련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 인명사고로 조업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조사 결과에 따라 가동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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