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 창당…"포용적 중도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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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가칭)'이 16일 "희망의 정치질서를 창출하겠다"며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거대 양당의 극단화를 지적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조응천·이원욱·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주요 인사들도 모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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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
"과두정치 타파·탈권위 민주정치 구현"
"불체포특권 폐지·국민소환제 도입"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가칭)'이 16일 "희망의 정치질서를 창출하겠다"며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고,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 중도개혁주의를 견지하겠다"며 발기 취지를 밝혔다.
또 "건설적 대안과 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실력있는 신진 정치 세력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거대 양당의 과두정치를 타파하고 탈권위 민주정치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이겠다"며 "승자독식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고, 지역구 대비 비례제의 비중을 확대하고, 연동형 비례제를 채택해 민의에 충실한 정치 질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덕적이고 당당한 정당으로 우뚝 서겠다"며 " 윤리위원회를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역할을 강화하고, 형사법적 재판 과정에 있는 경우 고위 당직과 공직 추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약속했다.
아울러 "당내 민주주의 수준을 크게 높이겠다"며 제왕적 당대표 권력의 분산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독점하는 공천체계의 민주적 개선도 내걸었다.
이들은 그 외 정책 방향으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선진 복지국가 건설 △일차원 외교가 아닌 중층적 '돌고래 외교' △기존 양극화 경제를 극복하는 활력 경제 △K-문화강국 면모 강화 △필요 충족의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위기 능동적 대응 △지구적 기후 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 대응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달 초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전국 시‧도당 창당작업과 외부 인사 영입 및 당원 모집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주요 당직자도 선임됐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에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원, 서효영 러시아변호사 등이 선출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을 맡는다.
또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은 최운열 전 의원,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은 신경민 전 의원, 대변인은 김효은 전 이낙연 대선경선캠프 대변인이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는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거대 양당의 극단화를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적대하며 저주하는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문화를 바꿀 생각은 않고 안주하면서, 문제를 지적하는 동지들에게 저주나 퍼붓는 그런 문화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조응천·이원욱·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주요 인사들도 모두 자리했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미 국민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둘다 나쁘다고 판단을 끝냈다"며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가 그들을 응징하기 위해서라면 국민들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찾는다는 구호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잠시 멈추고 우릴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공동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많이 힘들었는데 동지들을 보니까 용기가 난다"며 "제대로 할 수 있냐며 기득권 세력들이 안 좋은 말을 많이 하는데, 모든 분들과 힘 합쳐 국민들에게 희망 드릴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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