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전력 "노토강진, 후쿠시마 사고 원전 폐기에 영향 없어"

박상현 2024. 1.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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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폐기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이날 개최한 외신 대상 온라인 설명회에서 노토반도 강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계획 변경에 관한 질문에 "현시점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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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규모 7.3 지진에도 문제없어…3월 전에 핵연료 잔해 반출 시작"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지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일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폐기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이날 개최한 외신 대상 온라인 설명회에서 노토반도 강진에 따른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계획 변경에 관한 질문에 "현시점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2022년 3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원전에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며 후쿠시마 제1원전이 쓰나미(지진해일)에도 어느 정도 대비는 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노토반도 강진이 예측하지 못한 시점에 발생한 점을 고려해 안전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가 일어난 원전을 2051년 무렵까지 폐기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고 원전에 있는 핵연료 잔해(데브리)를 시험적으로 반출하는 작업이 난관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올해 3월 이전에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원자로의 핵연료 잔해 반출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반출용 로봇 팔을 투입할 배관에 예상하지 않았던 퇴적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최근 이를 제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은 퇴적물 제거가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 핵연료 잔해 반출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관계자는 "3월 이전에 핵연료 잔해 반출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바다에 내보냈고, 내달 하순에 4차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4차 방류는 1∼3차 방류와 마찬가지로 17일간 진행되며 처분되는 오염수 양도 기존과 같은 약 7천800t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1년간 방류할 오염수 양은 3월께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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