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체육정책 컨트롤타워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시동

임창만 기자 2024. 1. 16. 17: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육인 행사 역대 최다인 1만3천명 운집…2월 부터 서명운동 전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스포츠는 어떠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2024 체육인대회’에 1만 3천여명이 운집해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등 체육계의 주권을 찾기 위한 세를 과시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체육정책을 전담 총괄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에 시동을 걸었다.

체육회는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체육인대회’를 열고 세를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장상윤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역대 대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국가대표 선수를 비롯 전국 각지의 체육인 1만3천명이 참가해 핵심 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2024 체육인대회는 선수와 지도자, 생활체육 동호인 등 다양한 체육계 관계자들이 올해 중점·현안 과제 공감대를 형성하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와 파리 하계올림픽 선전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준비한 행사로 역대 최다 인원 집결이다.

이날 체육회는 지난해 말 국무총리 산하 민관 합동 기구로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대신 체육정책을 전담 총괄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본격 설립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 직속 중앙행정기관 위원회로 국가스포츠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장관급, 차관급으로 각각 구상했다. 중앙 부처 곳곳에 흩어진 체육정책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취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24 체육인대회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회장은 “2024년은 대한민국 스포츠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해다. 스포츠는 어떠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힘차게 전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면서 “로잔 사무소 개소로 IOC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행복, 사회적 통합을 선도하며 글로벌 스포츠 리더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장상윤 수석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한 축사에서 “2024년 체육인대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대한민국 스포츠는 국민의 용기를 북돋고, 최근에는 산업으로서 가치도 매우 높아졌다. 정부는 국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장 수석비서관에게 문체부의 위법·부당한 체육업무 행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안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를 전달했다.

또한 바흐 IOC 위원장에게 대한민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를 전달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22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 보급 확산에 기여한 공로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행사 참석 전 이기흥 체육회장 겸 IOC 위원, 김정길·김정행 전 체육회장, 유승민·김재열 IOC 위원 등 체육 관계자들과 환담했고, 김제덕(양궁), 박혜정(역도), 여서정(체조), 김헌우(브레이킹), 김서영(수영), 김길리(쇼트트랙)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