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항암신약 치료 받고파"…유방암 환우들 급여 촉구

송연주 기자 2024. 1.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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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신약 '엔허투'가 보험급여 관문을 넘지 못하자, 유방암 환우들이 급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16일 "3000여명의 회원들과 30여만명의 유방암 환자 및 그 가족을 대신해 엔허투에 대한 조속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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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환우총연합회, '엔허투' 급여 촉구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 '엔허투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항암신약 '엔허투'가 보험급여 관문을 넘지 못하자, 유방암 환우들이 급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는 16일 "3000여명의 회원들과 30여만명의 유방암 환자 및 그 가족을 대신해 엔허투에 대한 조속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1일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엔허투의 급여 적정성을 심의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제약사의 재정분담안 보완 후 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재심의하기로 했다.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ADC 항암신약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는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HER2(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양성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다.

환우회는 "그동안 정부의 의지를 믿고 기다려온 상황에서 재심의 결론에 환자와 가족의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엔허투의 치료적 가치는 이미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엔허투로 치료를 받으면 기존 치료제 대비 4배 이상 질병 진행 없이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엔허투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들은 하루하루 엔허투를 투여받고 싶은 간절함과 치료제가 있는데도 쓸 수 없다는 절망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환우회는 "지난해 엔허투 급여에 대한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이 있었는데 사흘 만에 5만명의 동의를 달성했고, 이후 국회에서도 보건복지부에 조속한 처리를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의 환자·가족들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우리의 목소리가 닿을 때까지 정부에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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