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연 노조 "부당노동행위 이상률 원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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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등을 저지르고 있는 이상률 원장은 당장 원장직을 그만두고 항우연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우연 지부는 "원장 선임 직전까지 달탐사사업단장이었던 이 원장이 달 탐사 연구수당 임금 소송 2심에서 패소하자 소송 가액인 1억300만원을 훌쩍 넘는 1억6천500만원의 수임료로 대형로펌과 3심(상고) 계약을 맺었다"며 "연구자들을 생각해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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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부는 16일 성명을 내고 "초과근로수당 미지급,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등을 저지르고 있는 이상률 원장은 당장 원장직을 그만두고 항우연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우연 지부는 "원장 선임 직전까지 달탐사사업단장이었던 이 원장이 달 탐사 연구수당 임금 소송 2심에서 패소하자 소송 가액인 1억300만원을 훌쩍 넘는 1억6천500만원의 수임료로 대형로펌과 3심(상고) 계약을 맺었다"며 "연구자들을 생각해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어떤 이유로도 연구를 함께했던 동료들에 대한 이와 같은 배신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자기 자리 지키기에 급급해 연구자들의 아픔과 자존심은 나 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또 "야간과 휴일 등의 초과근로에 대한 임금 지급과 근로기준법에 부합하는 시간외수당 지침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아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형사고발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부는 "위성총조립시험센터 소속 기술용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계속 핑계만 댈 뿐 회피하고 있고, 항우연은 2021∼2023년 3년의 연구개발능률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근로기준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해 항우연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하고 있고 이달 중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항우연 지부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황에서 항우연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며 "자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제대로 될 리가 없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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