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충남·대전·세종에도 글로컬대학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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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5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충남·대전·세종권 대학들의 글로컬 대학 선정 불발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에 기반해 타 시도 국립대는 단독 혹은 2개 대학이 뭉치는 형태로 글로컬 대학 선정을 받아냈다, 그런데 충남·대전·세종만 예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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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5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충남·대전·세종권 대학들의 글로컬 대학 선정 불발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비수도권 지역 대학 1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한 가운데 충북을 제외한 충청권 3개 시도 대학들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가 주무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가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부 글로컬 대학 사업은 혁신을 통해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10년 간 5000억 원 지원된다.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면 이런 혜택의 수혜자가 되면서 성장 동력을 얻게 되는 반면, 배제되면 그만큼 뒤처지게 된다. 지난해 1차 선정 결과는 충남 등 3곳 시도에 가혹했다. 단 1곳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친 것이다. 다른 시도들이 많게는 2곳, 나머지는 1곳의 글로컬 대학을 배출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충남·대전·세종권 대학들이 내세운 발전구상 및 전략, 특색 측면에서 다소 밀리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일 수는 있다. 그런 이유로 뒷심이 부족했다 해도 지역 대학들이 하나같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충청권도 각각 국공립 대학을 거점으로 대학 간 상호작용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기반해 타 시도 국립대는 단독 혹은 2개 대학이 뭉치는 형태로 글로컬 대학 선정을 받아냈다, 그런데 충남·대전·세종만 예외였다. 일제히 헛물을 켜다 말았던 것이다. 지방대들의 통상적인 여건과 도전과제는 오십보백보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글로컬 대학 선정 때 특정 시도 지역이 소외되는 것은 자칫 정책적 기대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충남과 대전의 인구수는 400 만 명에 육박한다. 대학은 50 여개가 밀집돼 있는 권역이다. 그럼에도 글로컬 대학 선정에서 모두 탈락했다. 그런 식이면 다음 선정 때 기회를 얻는다는 보장을 못한다. 글로컬 대학은 총 30곳이 지정된다. 인구 규모로 배분해 보면 충남과 대전에서 최소 글로컬 대학 3곳은 나와야 한다. 불모지로 둘게 아니면 염두에 둬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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