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 '삼성명장' 만난 이재용, 인재중요성 강조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4. 1.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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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대표적인 기술 전문가 그룹 '2024 삼성 명장'과 만나 기술 인재 육성과 기술 저변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온 과정과 애로 사항을 듣고, 미래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기술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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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점검 이어 현장경영 행보

◆ 스마트산업 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명장'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 다섯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대표적인 기술 전문가 그룹 '2024 삼성 명장'과 만나 기술 인재 육성과 기술 저변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0일 새해 첫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연구개발(R&D) 현장을 찾은 데 이어 기술 인재와 만나면서 미래를 향한 초격차 기술 개발,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열며 새해 경영 행보를 이어 갔다.

삼성 명장은 제조 기술, 품질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삼성의 사내 최고 기술 전문가다. 삼성은 올해 시무식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관계사 소속 명장 15명을 선정했다.

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온 과정과 애로 사항을 듣고, 미래 제조 경쟁력을 계속 높여 나가기 위한 방안과 기술 인재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는 기술 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며 "기술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명장 제도를 운영해왔다. 제조 기술, 금형, 품질, 설비, 인프라스트럭처 등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명실상부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가다.

삼성은 명장으로 선정된 직원들에게 격려금과 명장 수당을 지급하고,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삼성 시니어 트랙' 대상자 선발에서 우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을 예우하고 있다.

선발된 명장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의 자긍심 또한 남달라 후배 양성에도 적극적이고, 직원들의 '롤모델'로 인식된다. 이 회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현장에서 봅시다. 후배들도 잘 키워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삼성은 학력, 성별, 국적 등과 무관하게 기술 인재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 인재로 중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각자 전문 기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명장까지 오른 직원도 다수 존재한다.

삼성은 이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철학'에 따라 미래 기술 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년 기술 인재 육성과 세계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설치하고 2007년부터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삼성은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으며,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 장려 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하고 수상자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당시 그는 선수단에게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삼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 인재를 매년 100여 명씩 특별채용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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