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된다고 투자했는데"...비트코인 언제 회복될까 [코인브리핑]

한영준 2024. 1. 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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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이 2억원까지 오른다고 해서 뒤늦게 샀더니, 왜 가격이 오르지 않는 거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마지못해 승인한 것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상대적으로 잠잠했다"며 "이제 초점은 이러한 새로운 ETF가 얼마나 많은 자본을 끌어들일지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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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5700만원 선에 거래 중인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나오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이 2억원까지 오른다고 해서 뒤늦게 샀더니, 왜 가격이 오르지 않는 거죠."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언제 오르는 걸까.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9.16% 하락한 5690만2493.19원을 가리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 점유율(도미넌스)도 49.73%로 과반이 깨졌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시장에 있는 비트코인을 얼마나 흡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전망한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마지못해 승인한 것에 대한 시장 반응은 상대적으로 잠잠했다"며 "이제 초점은 이러한 새로운 ETF가 얼마나 많은 자본을 끌어들일지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모폴리탄 등 외신에 따르면 현물 ETF(GBTC)를 출시한 세계 최대 투자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이틀 만에 1만15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전해졌다. 블랙록의 현물 ETF가 전체 비트코인 ETF 거래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일 동안 총 4만6000개의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시장이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1·4분기 안에 회복할 거라고 내다본다. 올해 4월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을 퀀텀 점프 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난 2016년과 2020년의 반감기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여 각각 1000달러와 사상 최고가 6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4월 반감기 전까지 향후 30일 정도에 걸쳐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트레이더인 스큐(Skew)는 "현재 가격은 파생상품이 주도했기 때문에 지속 가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은 여기서 잠시 횡보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신영증권 임민호 연구원도 "오는 4월에는 반감기가 예정되어 있고 최소 5월 미 기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비트코인은 1·4분기 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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