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미세골절로 수술 받은 LG 함덕주, 2024시즌 전반기 출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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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좌완투수 함덕주(29)가 수술을 받아 2024시즌 전반기를 쉬어간다.
LG는 16일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 총액 38억 원에 계약했다.
고우석(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정우영 등 다른 핵심 불펜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시즌 초반에는 함덕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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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6일 “함덕주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이날 왼쪽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핀 고정 수술을 받았다. 재활기간은 6개월 정도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24시즌 전반기에는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됐다.
함덕주는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 총액 38억 원에 계약했다. 고정적으로 받는 금액은 계약금을 포함해 20억 원이다. 인센티브가 18억 원이다. 새 시즌 전반기 출전이 쉽지 않아 FA 계약 첫 시즌부터 인센티브를 온전히 챙기기는 쉽지 않아졌다. 구체적인 인센티브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차명석 LG 단장은 “함덕주가 2023년처럼 아프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면 인센티브 대부분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함덕주는 2021년 4월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옮겼다. 2022년까지는 좋지 않았다. 부상이 지속되면서 경기 출전과 재활을 반복했다. 내구성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러나 건강을 회복한 2023시즌에는 확연히 달랐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4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ERA) 1.62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다. 고우석(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정우영 등 다른 핵심 불펜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시즌 초반에는 함덕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 덕분에 LG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끝에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도 1승, ERA 2.70으로 제 몫을 다했다.
2024년 LG 불펜에는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이정용은 군에 입대했다. 불펜 자원 중 몇 안 되는 좌완인 함덕주마저 전반기에는 빠진다. LG가 불펜을 어떻게 정비해 2024시즌을 맞이할지 궁금하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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