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채 상병 수사 외압에 경찰 지휘부 개입 의혹"

정준호 기자 2024. 1.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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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는 오늘(16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한 뒤 해병대수사단 A 수사관과 경북경찰청 B 팀장이 통화한 녹취 파일 2개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8월 2일 오후 8시 15분 통화에서 해병대수사단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경찰이 인계했다고 왜 명확히 밝히지 않느냐는 A 수사관의 말에 B 팀장은 "내부 검토 중에 있다", "지휘부 검토 중이다" 등의 답변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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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 상병 사망 사고' 관련 녹취 공개 기자회견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경찰 지휘부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오늘(16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검찰단이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 기록을 회수한 뒤 해병대수사단 A 수사관과 경북경찰청 B 팀장이 통화한 녹취 파일 2개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통화는 국방부검찰단이 기록을 회수해 간 지난해 8월 2일과 다음날인 3일 두 차례 이뤄졌습니다.

8월 2일 오후 8시 15분 통화에서 해병대수사단으로부터 사건 기록을 경찰이 인계했다고 왜 명확히 밝히지 않느냐는 A 수사관의 말에 B 팀장은 "내부 검토 중에 있다", "지휘부 검토 중이다" 등의 답변을 했습니다.

앞서 해병대 수사단은 경북경찰청에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자료를 이첩했지만 국방부검찰단이 이를 경찰로부터 회수한 바 있습니다.

군인권센터 측은 "경찰 지휘부가 이첩 기록 탈취 이후 이첩 과정과 관련해 '검토'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며 "검토가 이뤄진 시점은 이미 국방부검찰단이 기록을 가지고 간 뒤로, 경찰은 정당하게 이첩 절차를 밟은 기록을 통째로 국방부검찰단에 넘겨주고 행위를 정당화할 명분을 찾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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