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깜짝 2위' 디샌티스 "티켓 끊었다"…경선 완주 동력 마련

박재하 기자 2024. 1. 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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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2위라는 깜짝 결과를 얻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한숨을 돌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려 2위를 차지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음 경선 일정에 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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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던졌지만 아이오와에서 나가는 표 얻어"
뉴햄프셔 정조준…헤일리와 "근소한 차이" 지적도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주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에서 열린 코커스 결과 발표와 관련한 행사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4.01.1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2위라는 깜짝 결과를 얻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한숨을 돌렸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려 2위를 차지한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음 경선 일정에 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그들은 우리에게 거의 모든 것을 던졌다"라면서도 "하지만 여러분의 덕분에 우리는 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이오와에서 나가는 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라고 반색했다.

이는 최근 지지율 부진에 시달려 조기 사퇴설까지 나오던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때 공화당의 '잠룡'으로 평가받던 디샌티스 주지사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인 지지율과 헤일리 전 대사의 급부상에 고전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21.2%의 득표율로 51.0%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2위를 확정 지었다.

헤일리 전 대사는 19.1%라는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첫 경선에서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은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를 동력 삼아 장기전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하는 아이오와주의 한 보수 토크쇼 진행자인 스티브 디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늘 밤은 향후 일정의 시작일 뿐이다"라며 "아이오와는 이번 경선이 2인 경쟁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디샌티스 주지사는 오는 23일 개최되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디샌티스 주지사가 총력전을 펼치고도 헤일리 전 대사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경선에서도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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