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해진 전·현직 재대결…선거자금 넉넉한 바이든 '강공'
[앵커]
한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경합주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할 당내 경쟁자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은 연초부터 트럼프를 겨냥한 강공에 나섰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49%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앞섰습니다.
지난해 10월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2%포인트 차로 밀린 바 있습니다.
미국 독립전쟁의 성지인 펜실베이니아 주는 대표적인 경합주 중 한 곳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이곳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지만, 2020년엔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1·6 폭동 사태' 3주년을 하루 앞두고 펜실베이니아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새해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트럼프를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5일)>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는 정치적 폭력을 비난하길 거부합니다. 정치적 폭력은 미국 정치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그건 민주주의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
후보 선출이 거의 확정적이라 경선에 자원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은 역대 어느 민주당 후보보다 많은 선거 자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거센 기세에 민주당의 전임 대통령과 장관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자금 모금 영상에 출연하고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전략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존 케리 기후특사 역시 곧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시작으로 경선 일정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미국_대선 #민주당 #조_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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