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친환경 배송 '퍼플박스' 충청권 확장…"효율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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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 서비스 지역을 충청권으로 확대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퍼플박스 서비스 지역을 대전을 비롯한 세종, 천안, 아산, 청주 등 충청권으로 확장했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충청권 퍼플박스 도입으로, 컬리 샛별배송 지역은 모두 퍼플박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충청권 컬리 고객들의 배송 만족도 향상을 통한 재구매율 증가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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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 서비스 지역을 충청권으로 확대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퍼플박스 서비스 지역을 대전을 비롯한 세종, 천안, 아산, 청주 등 충청권으로 확장했다.
퍼플박스는 컬리가 지난 2021년 7월 선보인 재사용 포장재다.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다.
친환경 배송을 위한 가방으로 상온 28도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도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도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컬리는 현재까지 수도권을 비롯해 동남권(부산, 울산, 대구, 창원, 김해, 양산)에 퍼플박스 배송을 해왔다.
이들지역은 모두 컬리에서 직접 샛별배송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충청권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적용됐다. 충청권은 CJ대한통운 등 다른 택배사 라스마일을 담당해왔으나, 작년 평택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컬리가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지역 이용자들은 컬리 퍼플박스를 구매한 이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퍼플박스는 친환경적인 면 외에도 컬리 자체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컬리에 따르면 퍼플박스 도입으로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종이박스 약 966만개를 절감했다.
30살 된 나무 1그루에서 얻을 수 있는 펄프의 양이 59kg라는 점을 감안하면, 컬리 퍼플박스를 통해 30년생 나무 2000그루를 보호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절감한 종이박스를 면적으로 계산하면 여의도 전체 넓이의 2.5배 수준이며, 서울숲 15개 크기와 맞먹는 수치다.
퍼플박스의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기존 종이박스에 사용되는 워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감소했다.
이는 곧 판매관리비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 됐다.
김슬아 대표가 이끄는 컬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5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5938억원 대비 230억원 줄었다. 구체적으로 포장비가 560억원에서 488억원으로 12.9% 내렸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충청권 퍼플박스 도입으로, 컬리 샛별배송 지역은 모두 퍼플박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충청권 컬리 고객들의 배송 만족도 향상을 통한 재구매율 증가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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