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압력에도 흔들림 없이!” 이기흥 체육회장 ‘국가스포츠위 설립 법제화 운동’ 본격화[SS 현장메모]

김용일 2024. 1. 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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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이 한 마음으로 힘 모아달라."

대한체육회가 이기흥 회장 주도로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인 국가스포츠위원회(스포츠위) 설립 법제화를 위해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이 회장은 체육인대회를 기점으로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적이 있는데, 대규모 체육계 종사자를 불러 모아 결집에 나섰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체육정책 수립을 위해 스포츠위의 조속한 구성을 위해 모든 체육인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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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체육인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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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올림픽공원=김용일 기자] “체육인이 한 마음으로 힘 모아달라.”

대한체육회가 이기흥 회장 주도로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인 국가스포츠위원회(스포츠위) 설립 법제화를 위해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체육회는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회원종목단체와 시군구체육회, 국가대표 및 유·청소년 선수 등 1만30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2024 체육인대회를 열었다.

행사를 두 시간여 앞뒀을 때부터 올림픽공원역부터 핸드볼경기장 일대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17개 시도에서 300대에 달하는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한 체육인도 눈에 들었다.

이 회장은 체육인대회를 기점으로 국가스포츠위원회 설립 운동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적이 있는데, 대규모 체육계 종사자를 불러 모아 결집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대립 양상을 보인 체육회는 지난달 20일 정부가 체육정책을 총괄할 목적으로 출범한 국무총리 소속 민관 합동 기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정책위)에 반기를 들었다.

이 회장은 정책위 출범 과정에서 “문체부와 민간 위원 6명 중 3명은 체육회에서 추천하도록 한다고 협약했는데 어겼다”면서 “내용도 모르는 관료들의 ‘패거리 카르텔’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별도 스포츠위를 만들어 독자적으로 정책 제안 기능을 두겠다고 선언, 체육인대회에서 이를 정당화하고 문체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체육정책 수립을 위해 스포츠위의 조속한 구성을 위해 모든 체육인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에 의거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어떠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힘차게 전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체육회는 내달 15일부터 전국 체육인에게 스포츠위 설립 당위성을 설명하며 서명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3월엔 국회 광장에서 체육인 5만명을 모아 국회의원에게 스포츠위 설립 법안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축사 대독자로 나선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문체부 위법·부당한 체육 업무 시정을 위한 공익감사 청구(안)’과 더불어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스포츠는 국민 마음을 묶어 오늘의 번영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정부는 올해를 학교 체육 활성화 전환점으로 삼고,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했다.



한편 체육회는 체육인대회 참석차 방한한 IOC 토마스 바흐(독일) 위원장에게 대한민국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 증서를 전달했다. 체육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 보급 확산에 기여했다며 바흐 위원장을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했다.

이 회장이 바흐 위원장에게 헌액패를 증정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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